지 않았다 그는 예상하고 있었다는 듯 표정 없는 얼굴로 입구 쪽으로 나아갔다 사무실 앞을 지나는데 민기철이 나왔다 영지야 어밀 다녀오는 길이냐 그는 호세 김의 작업복을 입고 있었는데 옷이 켰으므로 소매를 두 번즘 걷은데다가 바지는 자신의 것을 입어서 반코트를 걸친 것 같은 모습이다 저기 친구집에요 얼떨결에 틱과 손을 한꺼번에 들어 시내 쪽을 가리켰는데 민기철은 192그것을 보더니 입맛을 다셨다 외삼촌한례서 전화가 왔다 나란히 집 쪽을 향해 걸으며 민기철이 말했다 어머니는 별고 없으시단다 외삼촌은 오히려 너를 걱정하시더라 주문은 많은데 일손이 모자라서 직원을 몇 명 써야됐다 제가 내일부터 일할게요 아저씨 민기철이 머리를 돌려 그녀를 바라보았다 놀란 듯 눈을 커다랑게 치켜 뜨고 있었다 그게 정말이 그럼요 잠시 주즘거리던 민기철이 그녀의 옆으로 다가왔다 잘 생각했다 영지야 이젠 네 생활을 찾아야지 아버지도 기매하실 게다 네가 매일 1지에 나가는 것도 알고 있었다 불안해서 사람을 시켜 네 뒤를 따라가 보게 했지 어이구 이젠 내가 살겠구나 민기철이 여간 기핵하는 것이 아니었으므로 김영지의 마음도 가벼 워졌다 집 안으로 들어선 김영지는 웅접실로 다가가 수화기를 들었다 외삼 촌은 그녀가 어머니와 함께 서울에서 살기를 바라고 있었다 여보세요 신호가 가고 한참을 기다리자 저쪽에서 수화기를 들었다 외삼촌의 살아 있는 이들의 만남 193목소리였다 외삼촌 저예요 영지예요 아 영지냐 그래 별일 없지 네 저는 괜찰아요 어머니는 어떠세요 여전하다 그래 넌 연제 서울에 올데냐 김영지는 숨을 들이쉬었다 외삼촌저 이제 여기 있겠어요 아니 그곳에 영지야 외삼촌은 놀란 듯 잠시 말을 멈추었다 아마 클름비아의 내전이 격 렬해져 있다는 것은 전세계가 알고 있을 것이다 외삼촌 제가 비행기표를 보내 드릴테니까 어머니를 보내 주시지 않겠어요 LA에서 갈아 타시기만 하면 되는데 누구 LA에 가시는 분 한테 부탁해서 안 된다 외삼촌의 말소리가 냉랭해졌다 그곳이 어떤 곳인지 안 이상 네 어머니는 보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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