맙도 그렇소

맙도 그렇소 안보수석 신형목이 모처럼 나싫다 당신이야 평양에서 지시받은 내용을 외우기만 하면 되지만 우리들에게 이 일은 생명보다 중한 명예가 걸려 있습니다 그는 상기 된 얼굴로 서 일과 장호성을 번갈아 바라보았다 이런 식의 비밀회담이런 내용의 협상을 한 주역으로 우리는치명적인 오명을 뒤집어 랄 수도 있단 발이오 이미 상황이 그렇게 되어 있는데 당신들이 어떻게 바꿀 수가있단 말입 니 까 그렇게 말한 것은 장호성이다 그가 얼굴에 부드러운 웃음을 띠 었다 그건 당신들 탓이 아넘니다 당신 전임자들 전임 통치자가 만들어 놓았던 것 아닙니까 당신들이 새삼스럽게 이야기할 성 질 이 아넘 니다 한동안 방 안에 무겁고 어두운 정적이 흘렀는데 한국에 비하 면 북한 쪽의 표정이 가벼운 편이었다 장호성은 여유 있게 잔에 생수를 따라 마셨으며 서일은 의자에 등을 기댄 채 한국측을 번 100 영웅의 도시 갈아 바라보고 있었다 그날 밤총독의 저택에서 유장석은 총독 과 마주앉아 있었다 밤 10시 30분이었는데 그는 회담이 끝나는 길로 차를 달려 온 것이다 총독은 실내가운 차림 이 었다 쌀 백만 들을 십일 월에내년 십일 월에 백만 톤이라면 북한 측의 계획대로 되었다 아마 내년분을 받으려면 여당 후보인 정 동민이 대통령이 되어야겠지 총독이 피로한 듯 양쪽 어깨를 가볍게 비틀었다 이로써 한국 정부는 우리 근대리아한테도 약점을 잡히게 되 었다 앞으로 겉으로는 내색하지 않겠지만 철저히 견제할 것이고 우리를 믿지 않게 될 것이다 이것이 근대리아와 한국 정부를 어 놓으려는 술책 중의 하나다 총독이 빙 그레 웃었다 물론 우리 의 위 상도 높아지 긴 했지 만 말이 야 바람이 강한 데다가 바람끝에 눈가루가 창날처럼 부딪쳐 왔으 므로 조태광은 방한 안경 위의 얼음을 출어내러며 조심스럽게 앞 쪽으로 다가갔다 깊은 밤이다 외곽도로의 휴게소에는 10여 대 의 승용차가 주차되어 있었지만 모두 정면의 휴게실로 들어갔는 지 차들은 비어 있었다 근대시에서 10컬로쯤 떨어진 이곳은 북 쪽 고속도로로 진입하기 전의 간이 휴게소였다 차들을 어보던 조태광은 문득 몸을 돌렸다 검정색 파카에 방한모와 방한경을 눌러쓴 사내가 2미터쯤 뒤쪽에 서 있었던 릿이다 차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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