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크크크 벌써 밑천이 바닥난 거냐 칼자프가 도끼를 휘둘러 대며 비아냥거렸다 분하지만 사실이다 정면 대결은 승산이 없고 태권도도 통하지 않는다 게다가 주특기인 배후를 잡고 약점을 공략하는 전략도 통하지 않는다 그야말로 속수무책 아크가 할 수 있는 거라고는 이리저리 도망치는 것뿐이엇다 다행히 높은 민첩성 덕분에 칼자프의 공격을 대부분 회피했지만 뉴 월드의 전투 시스템은 사정거리 안에 들어가면 완벽하게 회피해도 일정양의 데미지를 받게 되어 있었다 덕분에 가랑비에 옷 젖듯이 아크의 생명력은 조금씩 바닥을 드러내고 있었다 사실 아크가 이렇게 일방적으로 당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칼자프는 바로 쥬르 일당이 북부 산맥을 넘어갔을 때 만났던 나크족의 돌격대장이었다 비록 레벨은 350에 불과하지만 쥬르 일당 10명과 맞짱을 뜰 만큼 강력한 몬스터였던 것이다 설마 이런 복병을 만나게 될 줄이야 이대로 가면 꼼짝없이 당한다 아크는 입술이 바짝바짝 타들어 가는 기분이었다 만약 칼자프에게 당하게 되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아크가 죽으면 라자크의 죽음의 방정식도 깨진다 그렇게 되면 쥬르는 속았다는 것을 깨닫고 마을로 돌아오리라 건설 현장의 전투가 어떻게 될지도 보지 않아도 뻔하다 뭣보다 지금 내 부활 장소는 계곡 마을이야 쥬르 자식기 그런 기회를 놓칠 리가 없어 마을을 점령하고 부할 장소를 지키고 있겠지 그렇게 되면 나와 레리어트 님은 두 번 다시 부활하지도 못하는 상태가 되는 거야 아크는 움마의 수액 으로 쭉쭉 빨아 대며 버텼다 그러나 움마의 수액 으로 회복되는 생명력은 고작400 그조차 4개밖에 남지 않아 다 먹어 치워도 1600밖에 회복할 수 없었다 크크크크 도망쳐 봐야 소용없다 그렇게 헤매는 사이 칼자프는 다시 아크를 코너에 몰아넣고 도끼를 휘둘렀다 다급해진 아크는 상체를 바짝 낮추며 슬라이드를 사용해 칼자프의 가랑이 사이로 미끄러져 코너를 빠져나왔다 살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못 하겠는가 그런데 이렇게 굴욕적인 행동 덕분에 아크는 의외로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 크윽 이 자식이 칼자프가 움찔하며 당혹스러운 기색을 보였다 그리고 잠시 주위를 두리번거린 뒤에야 아크를 발견하고 다가왔다 뭐야 방금 전의 그 반응은 칼자프는 동작이 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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