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는 브레 이크를 밟아 차를 세뤘다 오 후 T시경이었지만 아직 주위는 환했다 러시아워여서 한남대교 의 북단부터 서행하던 차량들은 신사동 사거리에 길게 늘어서 있 었다 근대리아는 교통체증이라는 것이 없다는 말이 혀올랐다다녀온 친구한테서 들은 말이었다 근대시의 도로는 한쪽 차선만 이십차선이라니 마치 비행장의 활주로 같을 것이었다 누군가가 운전석 옆의 창으로 다가왔으므로 박영수는 생각에서 깨어났다사내 한 명이 신분증을 꺼내들더니 유리창에 붙여 보였는데 안기 부 요원이다 반대쪽에도 사내 한 명이 서서 허리를 숙이고는 그 를 바라보고 있었다 차도의 한복판이었으니 뒤차에서 나온 모양 이 었다 박영 수가 유리 창을 내 렸다 무슨 일이오 박영수 경 정 이시 죠 잠판 저 희들하고 사내가 웃는 얼굴로 말했다 40대 초반쯤으로 입은 웃었지만 눈빛이 차가됐다 날 왜 저의 부장께서 급하게 뵙자고 하십니다 그건 연락 받지 못했는데 아 저 희 가 거짓말 하겠습니 까 신호가 풀리면서 앞차들이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작트는 음모 9 저쪽 문 좀 열어 주시지요저희들이 타겠습니다 저쪽으로 따라와요 박영수가 턱으로 사거리 건너편을 가리켰다 당신들 태우는 건 싫으니까 브레이크를 풀고 사거리를 건너면서 박영수는 어금니를 물었 다 백미러를 올려다보자 검정색 승웅차 두 대가 뒤를 따라오고 있었다 그로부터 30분쯤 후에 박영수는 안기부 요원들과 함께 논현로 뒤쪽에 있는 밝은 3층 건물 안으로 들어싫다 그가 안내 된 곳은 2층의 사무실이다 소파에 앉아 있던 사내 두 명이 일제 히 머 리 를 들었다 박경정넘 이렇게 모셔서 의아하셨겠습니다 난 서태영입니다 그중 나이 든 사내가 일어나더니 그에게 손을 내어밀였다 전화통화를 주고받은 사이여서 목소리가 귀에 익 었다 도대체 무슨 일입 니까 부장넘 이 찾으신다니 박영수가 방 안을 둘러보는 시능을 했다 방은 30평쯤 되었는데 벽 쪽에 설치된 대형 통신장비 앞에 서너 명의 사내들이 모여 서 있었다 서태영이 얼굴에 웃음을 띄웠다 이곳이 우리들의 강남지역 통신본부지요 경찰 간부로는 박경정 께서 처음 오시는 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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