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문 이반이 손을 흔들었으므로 마쓰모도가 옆으로 다가왔다 우리는 뒤를 다른다 이반이 소리치듯 말하고는 벌써 앞쪽을 내달리고 있는 요시로를 보았다 나는 저런 자를 위해 목숨을 내놓지 않겠다 대장 무슨 말씀이오 마쓰모도가 눈을 치켜 떴다 주군을 배신 하겠단 말씀이오 난 내 부하들을 사지에 내몰지 않겠단 말이다 이반의 목소리가 쩌렁 쩌렁 울렸다 부하의 충고를 무시하는 저런 자는 주군의 자격이 없다 그 때는 이미 요시로가 이끈 780기의 기마군이 골짜기 안으로 들어간 후였고 이반의 기마군은 한덩이가 되어 골짜기앞 백보쯤의 거리에 다달았다 이반과 요시로의 소란통에 교고쿠 기마군은 두덩이로 갈라지게 되었던 것이다 이반이 마쓰모도를 바라보았다 넌 군사들을 이끌고 이곳에서 기다려라 난 혼자서 골짜기 안으로 들어가겠다 소리쳐 말한 이반이 칼자루를 고쳐 쥐었다 우리가 쫓겨 나올 적에 골짜기 옆에서 적들을 기다렸다가 쳐라 이반이 골짜기 안으로 달려들어 갔을 때는 이미 요시로의 기마군이 야마다군에 포위되어 있는 상황이었다 야마다는 골짜기 안에서 매복하고 있었던 것이다 단기로 달려든 이반은 앞을 가로막는 야마다군 기병 두명을 순식간에 칼로쳐서 떨어 뜨렸다 그러나 옆에서 내지른 창날이 말의 목을 뚫는 바람에 이반은 땅으로 떨어졌다 몸을 굴려 일어난 이반은 앞으로 다가온 야마다군 기병을 향해 칼을 던져목에 꽂았다 기병이 말에서 떨어지자 이반은 몸을 날려 말에 올랐다 그리고는 옆에서 내질러진 창 자루를 잡더니 와락 당겨 빼앗고는 상대방의가슴을 찔러 떨어 뜨렸다 말을 몰아 앞으로 나간 이반은 마침내 요시로를 보았다 온몸에 피칠을 한 요시로는 악귀 형상이 되어 칼을 휘두르고 있었지만 팔한쪽이 베어졌고 기력도 떨어진 것이 역력히 드러났다 이반은 앞을 가로막는 야마다군의 목을 찔러 넘어뜨리고는 요시로에게 바짝 다가갔다 요시로님 날 따르시오 요시로가 겨우 머리를 돌려 이반을 보더니 그 경황 중에서도 착찹한 표정을 지었다 이반이 창으로 적 기병의 말을 찔러 쓰러뜨리면서 목청껏 소리쳤다 모두 나를 따르라 물러간다 이반이 창을 풍차처럼 돌려 길을 트자 한덩이가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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