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었는데 키가 늘씬했고 조금 볕에

이었는데 키가 늘씬했고 조금 볕에 탄듯한 피부는 윤기가 났다 조철봉의 옆에 앉은 아가씨도 비슷한 체형에 아오자이 차림도 같았다 용배가 각별하게 신경을 썼을 것이었다 둘의 기색을 살핀 용배가 만족한 표정으로 방을 나갔을때 성산이 마담에게 물었다이집에는 아가씨가 몇명이나 있나백명쯤 있습니다하니라는 이름의 마담이 대답했다 물론 하니는 가게용 이름일 것이다하지만 손님이 많으면 2백명도 모을수가 있지요그렇군 대기하는 아가씨들이 있단 말이지 이미 조철봉으로부터 용배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터라 성산이 태연하게 머리를 끄덕였다물론 손님들은 모두 한국인이겠지그렇습니다하루에 손님들이 몇명이나 오나휴가철에는 방 15개가 다 찹니다 지금은 반쯤 찼습니다성산이 힐끔 조철봉을 보았다 중국의 KTV는 이제 중국인 손님이 3할 이상이 되었다 그러나 베트남은 아직 모두가 한국인인 것이다 조철봉이 혼잣소리처럼 말했다모두 열심히 사는 것이지요 이곳으로 오는 사람들이나 사업하는 사람들이나 말씀입니다성산의 시선을 받은 조철봉이 빙긋 웃었다그리고 돈이 한국인들 사이에서만 오가고 있다면 그런대로 넘어갈 만합니다그러자 성산이 빙긋 웃었다그것은 북남도 포함이 되는거요그래야겠지요다른곳으로 빠져나가면 안되겠군눈을 가늘게 뜬 성산이 조철봉을 보았다더구나 사기를 당해서 말씀이요푸농을 말하는 것이다 그날밤 가게 견학의 명분으로 들렀지만 조철봉과 성산은 취하도록 마셨다 베트남에서의 사업이 시작되는 것이다 남북한 합작사업으로 먼저 버스회사와 함께 화물수송 회사를 설립할 예정이었고 관광사업도 병행할 예정이었다 그리고 한국인의 한국인을 위한 한국인에 의한 룸살롱을 베트남에서 운영할 것이었다 하지만 물론 룸살롱의 궁극적인 목표는 세계화이다 밤 11시가 되었을 때 조철봉은 성산과 함께 룸살롱을 나왔다 그러나 오늘은 아가씨를 동행하지 않았다 용배의 호의를 받을 기분이 아니었기 때문이다제2부 1권 4 순정제 여동생입니다마키가 옆에 선 아가씨를 가리키며 말했지만 조철봉의 시선은 이미 검은 눈동자에 빨려든듯 고정되어 있었다 호텔의 로비 한복판이다 한낮이어서 주위로 사람들이 스치고 지나갔지만 조철봉과 마키 그리고 마키의 여동생이 차지한 반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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