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목에 도착한 것은 그로부터 사흘 후였다 저녁 무렵

진주목에 도착한 것은 그로부터 사흘 후였다 저녁 무렵 이었늘데 마침 윤의충은 관저로 돌아와 있었다 엄동이어서 차가 운 바람 속에 섞인 눈가루가 바늘 끝처럼 피부를 쩔렸다 만척이 보고를 마쳤을 때는 바람이 약해지더니 눈이 내렸다 ff가 올라가겠다 열어젖힌 창 밖의 관저 마당을 바라보면서 윤의충이 말했다 대감께 변고가 생기면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된다 나는 왕의 신 하가 아니다 다음 날 아침에 대감께서 추밀원 부사를 불러 위무를 하셨으 나 왕이 있는 한 음모는 계속될 것입니다 도대체 왕실이 무엇인가왕씨 성을 쓰는 자들일 뿐이야태조 왕건이 고려를 세웠다지만 언제건 다른 성으로 넘겨지면 그만이 다 머리를 돌린 윤의충이 만척을 바라보았다 바괄 날씨처럼 냉랭 한 시선이다 백성을 위한 왕실이 진정한 왕실이다 백성을 종으로 삼아 군 림만 하려는 왕실은 깨뜨려야 한다 장군께서 깨신다면 저는 따릅니다 난 대감께 충성을 맹세한 몸이야 그럼 언제 떠나실 작정입니까 통한의 땅 2dl 배 별장의 선단이 나흘 후에 돌아은다 엄동이라 오히려 육로 가 험할 테니 군사 일천을 싣고 해로로 떠나쳤다 그러자 만척이 마음을 놓은 듯 어깨를 졌다 이젠 대감께서는 뜻을 이루시겠소이다 장군께서 옆에 계시니 강화섬이 안정되면 다시 이곳에 돌아와야 할 것이다 이곳은 이제 시작이다 여부가 있겠습니까 관저를 나온 윤의충이 말을 달려 들어선 곳은 성 밖의 보덕사 였다 이미 짙은 어둠에 덮인 하늘에선 굵은 눈송이가 뿌려지고 있었다 절의 객사에는 이미 안화옥이 단정한모습으로 앉아 있었 다 미리 전갈을 보냈기 때문이다 래가 강화로 가야겠소 앞자리에 앉은 윤의충이 서두르듯 말했다 군선에 군사 일천만 싣고 갈 작정이오 강화섬에 내분이 있습니까 안화옥이 차분하게 묻자 그는 강화섬의 상황을 말해 주었다 그 녀는 이제 윤의충의 모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깨 별장의 선단이 나흘 후에야 일본에서 돌아오니 출발은 닷 새 후에 되겠소 및길이 보름이 넘을 텐데 이십일 후에야 강화에 닿소 너무 늦지 않을까 그녀에게 묻고 싶었던 것이 이것이었다 기마군 이삼백만끌고 가면 닷새면 강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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