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 성 안의 몽골놈들이 모두 쫓겨 나는 건 알겠지만 기천루가 우리 몫이 될까요 집안이었으나 화개가 목소리를 낮줬다 랄내는 놈들이 한둘이 아닐 텐데요 너는 머리가그 모양이니 장터의 건달밖에 되지 않은 거다 이맛살을 찌푸린 목고가 혀를 찼다 이놈아 나는 개원성을 떨어뜨린 일등공신이 되는 게여윤의 충 대장군이 친히 기천루를 나에게 하사하실 데니 네놈은 구경이 나 해라 허어 어찌 그런 일이 성문을 내가 연단 말이다 그러자 눈을 치켜를 화개가 숨을 멈췄다 경악한 표정이었다 정님 성문을 열다니 그럼 내일합 술시에 성 안에 들어와 있는 여진군의 길잡이 노릇을 하는 게여 어깨를 편 목고가 눈을 부릅였다 성문만 열면 대군이 쏟아져 들어온다 개원성은 함락되는 게 여 대장군 53 그란군오 화개가 커다랗게 머리를 끄덕였다 네천루는 당연히 형님 몫으로 떨어지겠소 네가 지배인을 맡아라 건달 생활도 그만 끝내야 될 것이다 계집 단속은 자신 있소이다 형님 별컥 방문이 열리더니 목고의 아내가 들어싫으므로 화개가 자 리에서 일어싫다 형님 나는 나가 보겠수 왜저녁을 같이 먹지 않구 했지만 목고는 힐끗 마누라의 눈치를 보았다 마누라는 화개를 노골적으로 싫어하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지딘 달에 화개는 마누라가 없는 틈을 타서 독 에 담긴 조를 몽땅 털어 도망쳤다 이년아 시등생한테 잘가라는 인사도 없단 말이냐 방안에서 목고가 소리처 마누라를 꾸펄는 소리를 들으면서 화 개는 집을 나왔다 입에 바른 소리였으나 목고는 제법 다정한 형이었고 이제까지 화개가 굴어죽지 않고 살아있는 것도 형 덕분이었다 술시 무렵이어서 성 안에는 군사들만오갈 뿐 백성들의 통행은 드물었다 서문 근처의 오두막집에는 마누라와두 살난 랄이 기다리고 있 을 데지만 화개는 친구를 찾아 술을 더 마시기로 작정을 했다 집에 들어봐야 곧 양식이 떨어질 거라는 마누라의 잔소리나 듣게 될 것이다54 대영웅 기찰 군사들이 그의 옆을 지났다 저녁술을 마신 모양인지 술 냄새가 짙게 풍겨나왔다 본진이 설치된 호방의 참고 앞을 지나던 화개는 문득 걸음을 멈췄다 열려진 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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