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꿔내 의도는 현실을 알려 주려는 거야강조할 필요는 없어오희주는 찻잔

바꿔내 의도는 현실을 알려 주려는 거야강조할 필요는 없어오희주는 찻잔을 들고 한모금을 삼켰다 오희주를 바라보던 최진규가 의자에 등을기대고는 팔짱을 꼈다쫓기는 신세가 되었어 그 사람그래서 시원하다고 말해 봐가볍게 말을 받은 오희주가 그를 향해 웃었다그것은 그 사람이 만든 일이야 저지르고 쫓기고 하지만 진규 씨는 뭘하고 있어 주인공이 되어 본 일이 있어 주인공을 좋아하는 관객이었어 너는최진규가 턱을 치켜 든 얼굴로 그녀를 똑바로 바라보았다이제 현실로 돌아와 빌어먹을 나는 그 사람의 나이가 되어도 그런 활극은 하지않을 사람이야 여자를 편안하게 해줄 사람이란 말이야 자극은 없겠지만난 그 사람 옆에 있으면 편안했어 의지하고 싶었고오희주가 탁자를 내려다보았다진규 씨는 불안했어 지금도 그렇고네 자신이 불안정한 여자야 그 사람은 동떨어진 세계에 있었고 넌 착각을 하고있었단 말이다말을 멈춘 최진규가 입을 다물더니 다시 의자에 등을 기대고 앉아 그녀를 물끄러미바라보았다 지친 표정 같기도 했고 화가 난 것 같기도 했다여기서 결론을 지을 수는 없어어깨를 늘어뜨린 오희주가 숨을 뱉으며 말했다내가 진규 씨를 만나고 있는 것이 어떤 시작일지는 몰라 하지만 일부러생각하기는 싫어나도 억지를 부리지는 않을게최진규의 목소리도 가라앉아 있었다너와 내가 만나는 것에 꼭 의미를 찾지는 않을테니까그 사람 이야기를 해도 돼 듣고 싶어서 그래 회사에서 들은 이야기는 모두 전해줘커피숍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는데 소란스러웠다 웃고 떠드는 소리가 바로옆쪽에서 들려 왔으므로 그쪽으로 머리를 돌렸던 그들의 시선이 마주쳤다 저녁여덟시가 되어 있었다밥 먹고 한잔 마시자탁자 위에 놓인 담배값을 집으면서 최진규가 말하자 오희주가 머리를 끄덕였다그래 오늘은 실컷 마시고 싶어너 꽤 술이 늘었더라자리에서 일어선 최진규가 웃는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았다술만 늘었는 줄 알아 좁은 통로를 빠져나가느라 오희주가 최진규의 옷자락을 잡았다 최진규가 눈을껌벅이며 그녀를 돌아보았다암살자7월로 접어들자 리야드의 도매상의 매출액이 부쩍 늘어나기 시작했다전자제품과 의류가 구색을 맞춰 공급되었기 때문에 소매상이나 지방 상인들의주문이 밀려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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