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스럽게 뜨여져 있었다 헬리콥터는 바다 위로 쑤셔 박힐 듯이 떨어져 내리다가 이

장난스럽게 뜨여져 있었다 헬리콥터는 바다 위로 쑤셔 박힐 듯이 떨어져 내리다가 이윽고 중심을 잡았다문을 열어라멕코이가 소리치자 양쪽의 문이 열리면서 바람이 휘몰려 들어왔고 엔진 소리가 더욱 크게 들려 왔다 바로 옆을 날고 있는 헬기도 문을 열었으므로 동료들의 몸이 희미하게 보였다 지미는 로프가 걸린 고리를 확인하고는 가슴에 걸친 M15기관총을 등뒤로 돌려 매었다 기내에 잠시 무거운 정적이 덮쳐 왔다 비록 상대가 비무장의 선원이라 할지라도 작전개시 직전이면 언제나 이런 긴장감이 찾아온다 지미의 앞쪽에 앉은 랄프가 시선이 마주치자 흰 이를 드러냈다열다섯 명 모두는 경험이 충분한 요원이었고 그들은 자신과 마찬가지로 이런 분위기에 흥분과 자극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준비 날카로운 멕코이의 고함 소리가 났고 지미는 앞쪽으로 다가온 거대한 선체를 보았다 배의 중심부에서 비취는 희미한 불빛이 전방에 있었다 머리를 아래쪽으로 돌리자 희끗한 글자들이 쓰여진 콘테이너들이 보였다20미터쯤의 거리여서 아직은 안 된다 헬리콥터는 떨어질 듯이 고도를 낮추었는데 높이는 단숨에 10미터쯤으로 가까워졌다뛰어라 소리와 동시에 멕코이의 몸은 기내에서 보이지가 않았다 앞쪽의 랄프가 몸을 던지듯이 빠져 나가자 지미도 발을 굴러 아래로 뛰었다 로프가 허리의 밴드를 죄면서 자신의 몸이 끌어올려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으나 실제로는 쑥쑥 아래로 내려가고 있는 것이다 지미는 들쑥날쑥 불규칙적으로 놓여진 콘테이너를 내려다보았다겨냥이 틀리면 다치거나 죽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번 작전에서 제일 어려운 과정이었다 로프는 그넷줄처럼 앞뒤로 흔들리고 있었는데 지미는 자신의 몸이 콘테이너 위쪽으로 2미터쯤의 거리에 있는 것을 알았다 로프는 더 이상 아래쪽으로 내려가지 않았으므로 이제 풀어내야 했고 헬리콥터가 고도를 낮추기를 기대할 수는 없었다 몸이 앞쪽으로 흔들려 나가면서 지미는 콘테이너 한 개가 눈앞에 다가오는 것을 보았다높이는 바로 발끝이 닿을 부분이었고 그넷줄이 다시 뒤쪽으로 당겨지기 전에 풀지 않으면 기회가 없다지미는 발끝을 앞으로 내민 모습으로 줄을 풀었고 그 순간 엉덩이를 콘테이너 지붕 위에 찧으면서 내려앉았다 열다섯 명의 대원 중 가장 멋진 착륙을 한 것이라고 그 순간 믿어졌다어이 누구없어누군가가 옆쪽에서 소리쳤으므로 지미는 머리를 돌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