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 알고 있었지만 그래 그러고 보니 짚이는 부분이 없지 않아 아니 솔직히 너무 많았지 우리를 괴롭히면서 즐거워하던 거나 맞아 아무래도 정상이 아니기는 했어 어쨌든 이제 확실히 알겠다 역시 주인은 변 뒤에 한 글자 더 붙이면 뒈진다 아크가 인상을 구기며 쏘아붙이자 데드릭이 움찔하며 중얼거렸다 아니면 뭐야 정상인 사람이 난도질을 당해 죽어 가는 툰툰이 귀여워 보인단 말이야 이 멍청이가 누가 저따위 멧돼지가 귀엽데 그러니까 꺄아 해치웠어요 처절한 비명과 함께 레리어트의 환호성이 들려왔다 확실히 고개를 돌린 아크의 입가에 씁쓸한 미소가 번졌다 온통 피로 물든 숲 속에 완전히 누더기로 변한 툰툰의 시체가 널브러져 있다 그리고 그 참혹한 장면을 연출한 여자가 검을 들고 폴짝거리며 즐거워했다 주변이 조금 더 어둡고 음산한 배경음악이 흐르면 공포 영화의 클라이맥스로 활용해도 될 듯한 그림 그런데도 그녀가 귀엽게 느껴졌다니 머리가 살짝 맛이라도 간 건가 무슨 얘기 하고 있어요 레리어트가 얼굴에 튄 피를 쓱쓱 문질러 닦으며 다가왔다 젠장 반칙이다 왜 그런 모습도 예쁘게 보이는 거냐 별거 아니야 주인의 정체성에 대해서 토론하고 있었 합 아크는 와락 데드릭의 주둥이를 움켜잡으며 어색하게 웃어 보였다 아니 레리어트 님의 실력이 많이 나아졌다는 말을 하고 있었어요 정말요 그렇게 보여요 모처럼의 칭찬에 레리어트가 얼굴을 붉히며 활짝 웃었다 덕분에 살짝 넋이 나간 아크는 맹렬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네 이제 조금만 더 연습하면 혼자서도 어디든 갈 수 있을 거예요 혼자서 순간 레리어트의 눈가에 어딘지 모르게 쓸쓸한 기색이 비쳤다 갑작스러운 표정 변화에 아크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왜 그러세요 아 아니예요 그런데 혹시 아크 님은 이야 수고하셨습니다 레리어트가 머뭇거리며 뭔가 입을 열려 할 때였다 이걸로 피 좀 닦으시죠 멀리서 지켜보던 북실이가 전투가 끝나자 잽싸게 달려와 수건을 건네주었다 그리고 족발을 비비적거리며 뻔히 보이는 아부를 늘어놓았다 이번에도 정말 멋졌습니다 특히 레리어트 님의 실력이 눈에 띄게 좋아지셨군요 소인은 그저 감탄 또 감탄할 뿐입니다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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