씩단 둘이 있는 것이다 그 순간 장명국의 머릿속에는 여자 때문에 인생이

씩단 둘이 있는 것이다 그 순간 장명국의 머릿속에는 여자 때문에 인생이 끝난 수많은 건달들의 얼굴이 스치고 지나갔다 길게 숨을 뱉은 장명국은 다시 자리에 앉았다 바깥 사무실은 조용했다 아마 남은 직원들은 자신이 나오기를 기다렸다가 퇴근할 것이다 주머니에서 휴대전화를 꺼낸 장명국은 어금니를 문 얼굴로 또박또박 다이얼을 눌렀다 신호음이 세 번 울렸을 때 곧 김경복의 목소리가 수화기에서 흘러나왔다여보세요접니다웬일이야회장님이 지금 성남 안가에 혼자 계십니다단숨에 말했던 장명국이 손등으로 이마의 땀을 닦았다성남 안가 위치는 알고 계시지요알고 있어김경복의 목소리는 긴장으로 굳어 있었다혼자야 수행 경호원은제가 붙여준 박한상입니다 그리고그리고라니여자가 하나 있습니다알았다서둘러 말했던 김경복이 곧 생각난 듯 덧붙였다넌 알리바이를 확실하게 해놓도록그쪽도 마찬가지입니다일은 저놈들 시키면 돼저놈들이란 삼합회를 말하는 것이다 전화기의 덮개를 닫은 장명국은 머리를 들고 다시 벽시계를 보았다 그 시간에 강기철은 저택의 2층 창가에 앉아 창밖을 내려다보고 있었는데 방의 불을 꺼놓아서 얼굴 윤곽만 희미하게 드러났다 방문이 열리면서 건장한 사내가 들어섰지만 강기철은 움직이지 않았다회장님 준비되었습니다상계동의 눈깔 전도술이다 다가선 전도술도 창밖을 내려다 보았다골목마다 빈틈 없이 숨겨 놓았습니다 한놈도 빼놓지 않고 잡을 겁니다갑자기 불려나온 전도술은 조금 흥분되어 있었지만 부하들 단속은 철저하게 했다 전도술이 강기철의 옆으로 바짝 붙어섰다불러주셔서 영광입니다 회장님영역 확장에 욕심을 갖지 않는 지역 보스는 없다 만일 그런 지역보스가 있다면 곧 밀려날 처지거나 아니면 수사기관에 목이 잡혀 있는 경우뿐이다 따라서 전도술은 부천의 조덕상이 강기철의 부름을 받고 대전으로 원정길을 떠나 대어를 낚았다는 말을 들었을 때 혈압이 튀어서 우황청심환을 세 개나 먹어야만 했던 것이다 조덕상은 대전의 알짜배기 사업체인 동방개발의 지분을 반이나 떼어갖게 되었는데 박영찬과 공동사장이 되었다 그런데 오늘 갑자기 강기철의 호출을 받은 것이다 그것도 극비 호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