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 기획을 찾아온 것은 드문 일이다 그는 혹석동의 저택에 틀어박혀 보고만 받을 뿐 좀처럼 표면에 나타나지 않았다 주 위의 시선을 피하려는 듯 양승일이 서둘러 떠나자 동원 실업의 사장 실은 찬바람이 할됐고 간 폐허나 다름없어 보였다 양숭일을 배웅하고 난 우길만이 사장실로 들어가자 박철규는 최기대와 함께 회의실에 마주앉았다 도대체 어느 놈이야 박철규가 짜증스럽게 물었는데 그것은 어처구니가 없다는 표현이 었다 서울의 조직은 수백 개의 군소 조직이 각 지역별로 나누어져 있지 만 이제는 조직이라고 부를 만한 것도 없었다 수없이 분해되고 재결 집되는 밤의 조직은 뿌리를 갖지 못하고 있었다 그것은 당국의 강력 한 단속 때문이기도 했지만 명분과 통찰력을 갖춘 뛰어난 지도자가 없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러나 양승일은 다르다 그는 무주공산이 되어 버린 서울의 밤 세계를 자금력과 조직렬으로 장악하려는 원한 꿈을 가진 인물이었 다 남대문의 나짜마로부터 시작한 그의 사업은 이제 매출액 고조 원 의 기업군을 형성하게 피었고 그것을 바탕으로 그는 끊임없이 조직 을 확대해 나가고 있었다 지금 양승일과 대적할 만한 인물이 있다면 영동의 신용수를 꼽을 42 밤의 대통령 제턱 I 근 수 있을 것이다 그는 부동산 재벌로 조직과 자금면에서 양승일과호 각지세를 이루고 있는 거물이었다 신용수 졸개들이 한 짓은 아니TA지 최기대가 혼잣소리처럼 말하자락철규가 머리를 저었다 아침에 권석출에게 전화를 해보았어 그냥 떠보았는데도 놈은 길 길이 뛰더구만 그쪽에서 그럴 리는 없어 하긴 만일 그자들이 저지른 것이라면 조직에서도 경멸하는 강도 노룻을한 셈이 된다 최기대도 어젯밤 일은 그들의 소행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조양 실업 일을 알고 있는 놈들을 하나씩 불러 조사할 작정이야 그러니까 너도 협조를 해줘야겠어 박철규는 회장의 보좌관으로 이번 사건 조사의 책임을 맡았다 머리를 끄덕인 최기대는 부하들을 모으기 위해 방을 나왔다 사장실의 우길만은 아직 기척이 없었다 그는 조양 실업에 가서 계약서 문제를 해결해야 될 것이었다 이번 사건으로 그에 대한 회장의 신임이 깎일 것이 분명했다 이것은 사고가 아니다 조직 사회에 서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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