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사내도 이쪽으로 몸을 돌렸다탕 탕 탕 두루룩 두룩 요란한 권총의 총성이 선내를 울렸고 소음기를 낀 기관총도 짧고 둔한 발사음을 내었다 그리고는 사내의 어두운 형체가 줄어드는 것처럼 느껴졌다철거덕 소리와 함께 사내의 기관총이 쇳소리를 내며 바닥의 철판 위로 떨어졌다 그리고는 몸뚱이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면서 사내의 형제는 어둠에 묻혀 보이지 않았다 제럴드는 그를 뛰어넘어 3층의 계단으로 다가갔다이제 조타실 쪽에서는 아무 소리도 들려 오지 않았다라비노프 불을 켜 제럴드가 고함을 치자 두루룩 소리와 함께 총탄이 날아와 주위의 벽에 맞아 튀었다라비노프 소리를 지르면서 제럴드는 흰 불꽃이 보인 쪽을 향해 리벌버를 쏘아제꼈다탕 탕 탕 형님 갑자기 아래쪽에서 오봉철의 고함소리가 들려 왔다형님 어디 계십니까넌 입구를 지켜라 내 뒤를 제럴드가 고함을 치면서 어깨를 늘어뜨렸다 놈은 살아 있었고 제법 도움이 되는 것이다 그때 번쩍하는 소리를 내는 것처럼 배안의 모든 전등이 켜졌다제럴드가 2층의 벽 뒤로 몸을 피하면서 위쪽을 향해 총을 쏘았다탕 탕 탕 그 순간 그는 조타실의 문이 열려져 있는 것을 보았다 문에는 벌집처럼 총탄 구멍이 나 있었다라비노프 그가 소리높여 불렀으나 안에서는 대답이 없다빌어먹을조타실을 둘러보던 라시드가 몸을 돌렸다하지미 전기 스위치를 찾아라 불을 꺼 조타실은 텅 비어 있었다 안에서 총을 쏘며 반항하던 놈은 창문을 통해 빠져 나간 것이다라시드는 계기판들이 어지럽게 배열된 곳을 향해 기관총을 겨누었다드르르륵 드륵 드르륵 유리판이 깨어지면서 계기판들은 불꽃을 튕겼고 곧 흰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 고무 타는 냄새가 코를 찔렀다 눈을 부릅뜬 라시드는 문 옆에 붙어서서 아래쪽을 내려다보았다2층의 어느 구석에선가 제럴드가 이쪽을 노리고 있는 것이다퍽 퍽 퍽 하지미가 계기판들을 향해 총을 쏘아제끼는 소리가 들려 왔다 그러자 전등이 퍼뜩하면서 꺼졌다가 다시 켜졌다 그러다가 다시 서너 번 깜박이더니 곧 선내는 다시 먹물 속 같은 어둠에 잠겼다하지미 날 따라와라시드가 낮게 말하자 하지미가 옆으로 다가왔다 그의 가쁜 숨소리가 들려 왔다옆쪽으로 간다불이 켜졌을 때 조타실의 옆쪽으로 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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