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자금담당을 왜 오래했지만 이만한 현금을 가져가는 건 처음이오 그러자 옆에 앉은 박상구가 웃었다 사람들은 아마 이삿짐을 나르는 것으로 알 겁니다 트럭은 뒤쪽 알루미늄 짐칸을 상자형으로 만든 하물운송용이었 다 하물 중량으로 속력을 제대로 내지 못하는 트럭이기 때문에 승용차들은3차선을 달려야 했다 넉 대의 차량이 톨게이트를 빠 져나온 것은 4시가 가까워서였다 무전기가 울렸으므로 박상구는 스위치를 켰다 형님 저희들은 용인 톨게이트에 있습니다 최오근의 목소리였다 그는 3대의 차량에 나눠 탄부하들과 함 께 용인 톨게이트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스위치를 끈 박상구 매전노 J97가 송기섭을 향해 웃어보였다 매사에 철저하게 대비하는 것이 회장님 방침이어서요 신준에게 금과 금고를 털린 후로 경호가 철저해졌다는 것을 송기섭에게 말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앞장선 승용차에는 네 사내가 타고 있었는데 차 안에 담배연기가 자욱했다 모두가 쉴새없이 담배를 피워물고 있었기 때문이다차창을 열었지만 연기는 빠져나가지 않았다 이 새끼야 담배 던지지 말어 됫자리에 앉은 서종택이 버럭 소리쳤다 앞쪽에 앉은 허만수가 도로에 담배를 던졌기 때문이다 씨발놈아 공중도덕은 지키란 말이다 웃기고 있네 허만수가 코웃음을 쳤다 뒤에는 바로 트럭이 따라붙고 있었으 나 시속 80킬로미터 이상은 달리지 못했다 짜증이 난 운전사는 속력을내었다가트럭이 쫓아오지 못하는 걸 보고는 아예 80으로 달리고 있다 경부선에서 영동고속도로로 꺾어졌을 때 운전사와 됫좌석의 서종택만 빼놓고 나머지 두 사내는 졸기 시작했다 지루 한 드라이브였다 다른 때 같았으면 벌써 용인의 주덕봉 저택에 도착하고도 남았다 지기미 덤프트럭보다도 느리니 쪽 팔리게 운전사가 혼자소리로 말했지만 서종택이 들었다 머리를 돌린 그는 곧 일차선으로 달려오는 덤프트럭을 보았다 차라리 저걸 빌리지 저런 똥차를 빌리다니 서종택이 혀를 찼다 씨발놈들 열나게 달리는구만 그래 덤프트럭은 3대였다 일렬로 선 그들은 이차선을 달리는 이쪽 을 비웃는 것처럼 빠르게 달려왔다 서종택은 담배를 꺼내어 불을 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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