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틸랴는 서쪽 끝의 기름진 영토에다 해양업이 발달된 왕국입니다 공주의 말이 사실이라면 금국은 동맹국을 얻은 셈입니다 허도행이 말했고 옆자리의 신하 하나도 말을 이었다 겔리볼루에 있는 오스만 제국의 전함대를 치면 제국의 해군력은 무력해집니다 공주의 말에도 일리가 있소이다 그들의 말을 들은 이반이 머리를 돌려 헬레나를 보았다 진막으로 돌아가 쉬도록 하라 폐하 일각이 급합니다 헬레나가 다시 입을 열었으나 옆에 서 있던 안철민이 재촉했다 공주 일어나시지요 진막을 나온 헬레나는 길게 숨을 뱉았다 대금의 황제는 이미 오스만 제국의 해군력에 대해서 샅샅이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함대가 콘스탄티노플에 주둔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겔리볼루에 있다는 것까지 알고 있었다 그날밤 숙소로 배정된 진막에서 측근들과 회의를 하고있던 헬레나에게전령이 찾아왔다 황제가 보낸 전령이다 황제께서 부르시오 전령이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고 안철민이 통역했다 공주는 나를 따라 오시오 측근들의 시선이 모여졌으므로 헬레나의 두 볼이 상기되었다 그럼 다녀오겠다 헬레나가 자리에서 일어섰으나 아무도 입을 열지 않았다 술시가 넘은 시각이다 이 시간에 황제가 부른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를 모두 알고있는 것이다 전령은 안철민의 동행도 허락하지 않았으므로 헬레나는 진막밖에 준비된 말에 올랐다 진막 밖에는 10여명의 위사가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입을 열었다 황제께서는 지금 이동중이시오 그러니 말을 빨리 달려야 할 것이오 유창한 스페인어였으므로 놀란 헬레나가 눈을 크게 뜨고 사내를 보았다그러나 사내는 무표정한 얼굴로 말을 이었다 이미 100리쯤 나아가셨을 것입니다 어 어디로 간단 말입니까 겨우 정신을 차린 헬레나가 물었을 때 기마대는 움직이기 시작했다 짙은 어둠 속을 질풍처럼 달리면서 헬레나의 가슴은 이상하게도 차츰 가라앉기 시작했다 그것은 기마대의 정연한 규율과 행동이 믿음성을 주었기때문일 것이다 기마대의 대장은 10여명의 기마군을 이끌고 있었지만 높은직위의 장수인 것 같았다 어둠 속에서 만난 금국의 초병들은 황급히 길을 터주었으며 골짜기를 돌았을 때 기다리고 있던 200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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