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씹어뱉듯 말했다두 발에 두 명이었다 놈들에게 숨돌릴 시간을 주지 말아야 한다삼류 영화에서처럼 총을 쏘기 전에 쓸데없는 말을 할 필요도 없었다 10미터쯤의 거리가 되었을 때 지미는 리벌버의 방아쇠를 당겼다탕 탕 탕 탕 네 발을 연거푸 쏘면서 지미는 앞장선 사내가 앞으로 엎어지고 뒤를 따르던 사내도 옆으로 뒹구는 것을 보았다이쪽은 어둠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어느 정도 몸이 엄폐된 상태였고 저쪽은 반대로 완전히 노출되어 있었다 지미는 땅에 쓰러진 사내들을 향해 다시 방아쇠를 당겼다탕 탕 탕 그 순간 뒤쪽의 사내가 벌떡 상반신을 들어올렸다 그를 향해 총구를 겨누는 순간 사내가 쥔 총구에서 흰 불꽃이 뿜어 나왔다타타타타탕 가슴에 두어 번의 충격을 받은 지미는 잠시 눈을 부릅뜨고 앉아 있었다 그는 조금 전까지 엎드려 있었던 자신이 한 팔로 땅바닥을 짚은 자세로 앉아 있게 된 것을 알 수 없다는 듯이 머리를 돌려 자신의 팔다리를 내려다보았다 총격을 받아 몸이 한번 굴려졌다가 무의식중에 일어나 앉게 된 것이다붉은 장막을 배경으로 한 사내가 다가왔다 이제 그의 얼굴이 선명하게 보였다 제럴드김이었다그는 무표정한 얼굴로 지미 브라운을 내려다보았다총을 들어올려 보아라그의 말소리가 잡음하나 없이 귓속으로 빨려 들어왔다 눈을 들어 그를 올려다본 지미의 가슴이 새삼스럽게 내려앉았다 놈은 방탄복을 입고 있었던 것이다 육군에서 작년에 개발한 A7형 알미늄제 방탄복이었다나에게 총알을 맞힌 놈은 네가 처음이야 영광으로 알아라총구를 들어올려 지미의 옆머리에 가져다 댄 제럴드가 이를 드러내며 웃었다지미는 땅바닥에 내려져 있는 자신의 팔을 바라보았다 아직도 손에는 리벌버가 움켜쥐어져 있었으나 감촉도 없고 들어올릴 수도 없었다개자식지미는 입을 벌리고 제럴드를 향해 욕설을 뱉었다넌 언제고 우리 손에 죽는다그는 그렇게 말했다고 믿었지만 제럴드에게는 그의 벌린 입에서 흘러나오는 핏줄기만 보일 뿐이었다 제럴드는 잠자코 그의 옆머리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총소리가 요란하게 밤하늘을 울렸고 불길 저쪽에서 한동안 잠잠했던 총성이 다시 요란하게 울려 퍼졌다알라 마크다맑고 높은 목청으로 사내가 신은 위대하다고 소리치고 있었다햇살이 온 도시를 녹여 버릴 듯한 한낮이었다 열을 반사시키기 위해 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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