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로 맛있게 밥만 먹었으므로 식당 안에는 젓가락질 소리와 씹는 소리만 났다 대통령과 저녁식사를 같이 한 사람은 임기 5년을 통틀어 아마 많지 않을 것이다183 불야 더구나 이런 식의 독대는 극히 드물 터였다 대통령은 식사를 빨 리 했다 신준이 3분의 2쯤 먹었을 때 그는 밥그릇을깨끗이 비우 고는 숭늡 그룻을 들었다 어 잘 먹었네 대통령이 식탁에서 두번째 뱉은 말이었다 대통령이 일어섰으 므로그들은서둘러 입가를훔치며 따라 일어섰다 그들이 들어선 곳은 바로 옆방인 귀빈 접견실이다 상석에 편하게 앉은 대통령이 비서실장에게 말했다 실장은 나가봐요 아 네 이현구가 절도있게 머리를 숙여 보이고 나가자 방에는 둘만 남 았다 그러자대통령이 갑자기 얼굴에 웃음을띠었다 자네가 나하고 같이 저녁을 먹는다는 정보는 이미 좌악 퍼져 있을 거야 그가 다시 웃었다 그리고 실장까지 내보내고 이렇게 둘만 있다는 걸 알면 별 소 문이 다 날 거야 그렇지 않나 그저 침만 삼킨 신준을 향해 그가 말을 이었다 나 2분만 자겠네 20분이 지나면 날 깨워주게 의자에 머리를 기댄 대통령은 금방 잠이 들었고 가늘게 코까지 골았다 20분은 금방지나갔다 자리에서 일어선 신준이 대통령에 게 다가가 가볍게 헛기침을 하자 대통령은 눈을 떴다 어 잘 잤다 자리에서 일어선 대통령이 그에게로 손을 내밀었다 신군 잘했어 앞으로도 열심히 하게나 네 각하 신준이 접견실을 나오자 기다리고 있던 비서실장이 그를 맞았 다 30분이나 되었군요 왜 오래 독대를 하셨습니다 정색한 이현구가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신준은 잠자코 있었지 만 실장과 대통령 사이에 교감이 흐르고 있다는 것은 느낄 수 있 었다 돌아가는 차안이었다 신준의 이야기를 들은 심재용이 감탄한 한 표정으로 말했다 대통령은 세간에서 떠돌던 갖가지 소문을 일시에 불식시켰습 듯 니다 20분 동안 잠을 자는 것으로 말입니다 그가 반쯤 벌린 입으로 신준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아무런 약속도 주문도 하지 않으셨구요 그저 잘했다 고만 하시다니 놀랍습니다 비서실장은 대통령과의 독대 20분을 30분으로 늘렸습니다 신준이 말하자 심재용은 커다랗게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