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띄자그는 쓴 웃음을 지었다 적들은

눈에 띄자그는 쓴 웃음을 지었다 적들은 남대문 쪽으로 해서 서울로 들어오지 않는다그들을 향해 포신을 돌리려면 청와대 쪽으로 포신이 향해져야 한다 그때 카폰이 울렸다 앞자리에 앉은 수행 보좌관이 전화를 귀에 대고 응답을 하더니 몸을 돌렸다 부장님 일본 정보 국장 혼다 씨입니다 흔다 국장 번쩍 상체를 든 임병섭이 손을 들어 전화기를 받았다 두 눈샙이 치켜올라가 있었다 여보세요 임병섭입니다 임 부장 나 혼다 다카오입니다 웬일입니까 갑자기 그와는 서너 번 통화를 한 적이 있어서 목소리가 귀에 익다 혼다 가 웃음 소리를 내었다 임 부장 지금 한반도 상공에 우리 일본의 위성 노부나가 호가 지나고 있습니다 그런가요 지금 우리 통화는 어느 놈도 도청할 수가 없다는 말입니다 훌릉한 전자 장비요 혼다 국장 임병섭의 목소리는 딱딱했다 그러면 지금 내가 어디에 있다는 것도 아시겠구만 임 부장 우리 일본 정보국은 당신들을 도와 줄 계획이오 혼다의 목소리에서도 밝은 분위기가 사라졌다 지금은 정보국의 차원에서 임 부장에게 협조 용의가 있다는 것을 116 밤의 대통령 제3부 I말씀 드리는 겁니다 임 부장 국가 이기주의가 우선인 것이오 임 부장 우리 사이에 구차한 우방이네 신의 이야기는 하지 맙시다 상황을 잘 알고 계시는 모양이군혼다 국장께선 잘 알고 있소 CIA가 당신들을 견제하고 있다는 것도 미국 내의 지상군 동원 실태도 자세히 알고 있고 미국이 좋아하지 않을텐데 글쎄 키드먼은 예상하고 있을지 모르지만 할 수 없는 일이지 요 통일 한국이 당신들에게는 바람직한 일이 아니겠지요 물론 적화 통일이 당신들에게 바람직한 것도 아니지 않소 전화기를 귀에 댄 임병섭이 잠자코 있자 혼다가 말을 이었다 따라서 지금 남한과 일본의 목표는 같소 서로 빼앗을 것이 없는 데다가 뺏기면 안되는 공동의 목표가 있단 말이오 내가 도와 드리겠 소 임 부장 받아들이겠소 혼다 국장 그래야 합니다 당연히 손에 땀이 배어 나왔으므로 임병섭은 전화기를 고쳐 쥐었다 차는 겨울의 한산한 길을 속력을 내어 달려가고 있었다 공항 출국장 옆의 기념품 상점에는 손님이 한 사람도 없었고 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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