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던데 어떻습니까 한번 만나 보시는 것이 나을

하던데 어떻습니까 한번 만나 보시는 것이 나을 것 같은데한광그룹은 매출액 규모로 재벌 10위 안에 드는 회사였고 안영호 회장이 물러난 대통령과 각별한 사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아이고 건설위원장이 되었더니 당장에 높은 사람과 줄이 닿는구만김일도가 얼굴을 펴고 웃었다만나고 자시고 할 것이 있습니까 내가 뵈러 가야지요허어 저런홍종만이 머리를 저었다김의원 너무 그렇게 신경쓰지 마시고 어차피 우리가 알아서 해야할 것이 있으니까 말이오뭡니까정색을 한 얼굴로 김일도가 그를 바라보았다홍종만이 탁자위에 놓인 라이터를 집어 들고는 담배에 불을 붙였다8월에 국제은행 부지를 매각하게 되었어요 모두2천 평이 조금 넘는데 한광이 응찰할 계획입니다국제은행의 현 건물을 이전한다는 소문은 끊임없이 나돌고 있었다 전임 대통령 시절부터였으므로 새로운 이야기도 아니다그거야 제값 내면 사가는 것 아닙니까김일도가 눈을 꿈벅이며 물었다자유경쟁 사회에서 그렇지 않습니까물론이오눈살을 찌푸린 홍종만이 머리를 끄덕이며 그를 바라보았다하지만 말이 많은 나라여서 안그렇소 제값 내고 사가더라도 무슨 특혜니 의혹이니 하고 까부는 놈들이 있단 말이요 더구나 요즘은 더 그래 기자 놈들을 풀어 놓았더니 제 세상 만난 것처럼 날뛰고 야당 놈들도 야단이란 말이오하긴 그렇습니다이제 석달 후면 올림픽인데 올림픽 직전에 매각공고를 내고 입찰 마감하고 낙찰을 끝내 버리려고 해요허어그런데 올림픽이 끝나고 나자마자 국감이란 말이야그렇지요야당을 보아하니 건설위에 제법 말발 꽤나 터트릴 놈들이 두엇 있는데 그것은 내가 그쪽 원내총무들하고 이야기를 나눠 보겠소 그래 주신다면야어쨌든 안회장을 만나 보시면 이해가 가실 겁니다 이게 모두가 당을 위한 일이니까 그렇지 않습니까물론이지요이건 도무지 멀쩡한 일을 하는데도 무슨 모의를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단 말이야 이것은 사회가 잘못된 탓이요홍종만이 탄식하듯 말했다글쎄 말입니다김일도가 맞장구를 쳤다그럼 난 대표를 만날 일이 있어서자리에서 일어선 홍종만이 말하자 김일도가 따라 일어섰다 방을 나서자 복도는 오가는 의원들과 보좌관 기자들로 소란스러웠다어제 국정감사법 등이 야당안대로 국회를 통과한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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