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 신음소리가 악문 잇 사이로 흘러 나왔다 가네다는 약 보퉁이

컴 신음소리가 악문 잇 사이로 흘러 나왔다 가네다는 약 보퉁이를 던져 놓고 도망친 것이다 그때는 헤이치가 뒤쪽으로 돌기 전이어서 얼마든지 도망칠 여유가 있다 그렇다면 후쿠자와가 번들거리는 눈으로 사방을 둘러 보았다 가네다는 이쪽의 미행을 눈치채고 있다는 말이 된다 그것은 주군 마시타의 의도를 알고 있다는의미도 되는 것이다 돌아가자 서둘러라 다급하게 소리친 후쿠자와는 몸을 돌렸다 다음날 아침 일찍 식사를 마친 기무라가 저택의 대문을 나섰을 때 뒤에서서둘러 다가오는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기무라님 잠깐만 불러 세운 사내는 마시타의 중신 아오리였다 아오리가 주름진 눈 꼬리를올려 기무라를 보았다 기무라님 지금 어디 가시는 길입니까 궁내대신 우가이를 만나러 가는 길이오 그렇다면 저하고 함께 아오리는 외출복 차림이었고 뒤쪽에 시종무사 세명까지 서 있었으므로 기무라가 이상하다는 듯이 머리를 갸웃거렸다 아니 아오리님 바쁘신 분이 오늘은 웬일이시오 난 궁에서 하루종일기다려야 될지도 모릅니다 주군께서 기무라님을 도와 드리라고 하셨소이다 그런데 참 어젯밤에 돌아간 가네다 한테서는 연락이 왔소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나란히 대로를 걸었다 기무라는 아베가 무사히 교토에 도착했다는것을 먼저 도미코에게 알리려고 하는 것이다 장군의 기타야마 저택은 호화스러웠지만 교토의 거리는 각지에서 몰려온부랑민 들로 들끓었다 연이은 가뭄과 장마 등으로 질병이 창궐했고 강에는시체가 무수히 떠다니는 바람에 악취가 진동했다 난세여서 지방 각지의 영주가 들썩이고 있었지만 두 세력으로 나뉜 조정은 세력 다툼으로 급급할 뿐이었다 장군 저택이 바라보이는 모퉁이를 돌았을 때 아오리가 기무라의 소매를 잡았다 기무라님 긴히 말씀드릴 것이 있으니 잠시 이쪽으로 그가 가리킨 곳은 길옆의 조그만 그릇 가게였다 기무라의 시선을 받은 아오리가 겸연쩍게 웃었다 마시타님께서 꼭 전해 드리라고 했소이다 기무라는 아오리를 따라 그릇가게 안으로 들어섰다 눈을 둥그렇게 뜨고 맞는 가게 주인을 젖히고 아오리는 가게 뒤쪽의 살림집 마당으로 앞장서 갔다 마당에 멈춰 섰을 때 거리의 소음이 멀어지더니주위가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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