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했으므로 그대로 따랐지만 불안하고 불편했으며 지금은신경이

고 했으므로 그대로 따랐지만 불안하고 불편했으며 지금은신경이 극도로 예민해진 상황이다야 이 자식아 너 엇따 대고 반말을 찍찍 뱉는 거야 이 쌍놈이정애영이 삿대질을 했다강기철씨가 그렇게 시켰어 말해봐 짜샤엇따어깨를 부풀리고 목을 집어넣은 오기웅이 백미러로 정애영을 보았다 이맛살이 잔뜩찌푸려져 있다누님 싸납고먼시끄러 짜샤기분 푸쇼잉지금 어디로 가느냐고 물었어능굴능글했지만 오기웅이 꼬리를 내리는 바람에 정애영도 목소리를 낮췄다 그러나 눈은 아직도 치켜뜨고 있다 그러자 오기웅이 고분고분 대답했다한시간만 가면 됩니다 누님누님이라고 부르지 말어예 아줌마정애영이 숨을 들이켰다가 어깨를 늘어뜨렸다 차는 강북 강변도로를 달리고 있다차가 멈춰선 곳은 대치동 도로변의 빌딩 지하 주차장이었다 오기웅은 이제 공손하게정애영을 2층의 일식당까지 안내했다이 방입니다 누님일식당 안의 방 앞에 섰을때 오기웅이 눈으로 방을 가리키며 말했다형님이 안에 계십니다힐끗 시선만 준 정애영은 미닫이문을 열고 방으로 들어섰다 방에는 강기철이 혼자 앉아 있었는데 이미 식탁 위에는 생선회와 초밥까지 놓여졌다도대체 무슨 일예요자리에 앉자마자 정애영이 굳어진 얼굴로 물었다누가 그랬어요경찰에서는 나를 용의자로 찍었어강기철이 정애영을 향해 쓴웃음을 지어 보였다월드클럽 지배인이 경찰에다 그렇게 진술한 모양이야더 긴장한 정애영을 보자 강기철은 입맛을 다셨다난 어젯밤에 인천에 있었어 나하고 같이 있던 증인이 열명도 넘어그럼 경찰에다내가 경찰에 나타날 수 없는 입장이라 그놈들이 그것을 이용한 것이지하지만 증인이라도그들도 마찬가지야 나하고 같이 있었다는 것이 알려지면 치명상을 입거든정애영이 어깨를 늘어뜨렸다가 시선을 들었다왜 날 보자고 한 거죠강기철은 정애영의 눈빛에서 끈적이는 느낌을 읽었다 이것은 몸을 섞은 관계였기 때문이겠지만 강기철은 그것이 전쟁터에서 마주친 적의 시선과 흡사하다고 느꼈다 정애영과는 몸뿐만이 아니라 비밀을 공유한 사이였고 그 대상도 박기성으로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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