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햇살이 비치는 쪽을 턱으로 가리켰다 저도 모르게 김명화는 발을 떼어 그늘 밖으로 나왔다 뜨거운 햇볕을 받아 자동차의 철판은 달아올라 있었다 그녀는 가방에서 열쇠를 꺼내면서 한세웅을 돌아보았다차 안가져 오셨어요네 시내까지만 태워 주시겠습니까김명화는 자동차의 문을 열었다 후끈한 열기가 쏟아져 나왔다 한세웅이 옆자리에 앉았다 그는 말없이 의자를 뒤로 밀어 자리를 넓히고는 등을 기대고 앉았다 김포의 넓은 도로를 달릴 때까지 한세웅은 입을 열지 않았다 그는 앞을 바라본 채 움직이지 않았다 차가 사거리에 다가가면서 속력을 줄였다 푸른 신호등이 켜져 있었으므로 앞차를 따라 길을 곧장 건너는데 노란불로 바뀌었다 사거리를 건너자 우측의 길가에서 교통경찰이 차도로 나오더니 손가락으로 김명화를 가르키고 다시 길가를 가르켰다저런 망할 자식이한세웅이 상체를 세우면서 투덜거렸다 이맛살을 찌푸린 김명화는 깜박이를 켜고 길가에 차를 세웠다김명화 씬 잠자코 계세요한세웅이 말하자 그녀는 의아한 듯 그를 돌아보았다 경찰이 다가와 거수경례를 했다신호위반입니다여기 있소한세웅이 자신의 면허증이 들어있는 조그만 지갑을 불쑥 그에게 내밀었다딱지를 끊던지 연애편지를 받든지 맘대로 하쇼엉겁결에 그것을 받아 쥔 교통경찰은 싱긋 웃었다 그는 잠시 면허증을 들여다 보다가 무엇을 적었다됐습니다 조심하세요면허증을 돌려주며 경찰이 말했다 김명화는 차를 출발시켰다 호주머니에 면허증을 집어넣은 한세웅은 다시 입을 다물고 앞을 바라보았다 차는 강변도로로 접어 들었다미안해요참다못한 김명화가 입을 열었다아니 그보다도 바쁩니까김명화가 힐끗 그를 바라보았다차에다 중요한 서류를 놓고 왔는데 공항으로 돌아가야겠습니다 바쁘시면 여기서 세워 주세요 택시 타고 가겠습니다공항에요김명화가 그를 바라보았다네공항에 차가 있어요네당연한 것을 왜 묻느냐는 표정이었으므로 김명화는 머리를 돌렸다건널목 근처에서 세워주세요 길을 건너가야 할테니까 날이 꽤 덥군그나저나 주머니에서 수건을 꺼내어 땀을 닦으며 한세웅이 투덜거렸다 앞쪽을 바라보던 김명화는 깜박이를 켜고 유턴 코스로 차를 집어넣었다 한세웅은 그것을 보았으나 입을 열지는 않았다7월 1일에 지난 달의 팀별 실적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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