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것이다풀어줘라소파에 앉은 조철봉이 말하자 갑중이 사또의 영을 받은 이방처럼 복창했다풀어주라고 하신다사내 두명이 달려들어 뒤로 묶인 나일론 줄을 풀어주었을 때 원장이 머리를 들고 조철봉을 보았다솔직히 저는 아무일도 없었습니다 오해를 하신 것저자식 바지를 벗겨조철봉이 가차없이 말했을 때 이번에는 갑중의 복창을 기다리지도 않고 사내서너명이 달려들더니 원장의 팔다리를 움켜쥐었다이 이것 보시오대경실색을 한 원장이 발버둥을 쳤지만 건장한 사내들을 당할리가 없다 선채로 순식간에 바지가 벗겨졌고 눈치빠른 건달들이라 팬티까지 벗겨놓았다 조철봉은 사내의 물건을 주의깊게 보았다 예상했던대로 사내의 철봉은 빈약했다 잔뜩 겁에 질린터라 번데기처럼 오그라들어 있어서 엄지손가락 길이만큼도 안되었다그런 번데기로 뭘 어떻게 하겠다고조철봉이 당치도 않다는 얼굴로 말했다부끄러운줄 알아 이자식아이것 보십시오얼굴이 하얗게 질린 사내가 발버둥을 치자 번데기가 흉하게 흔들렸다 조철봉이 갑중을 돌아보았다저새끼 벌초를 해 반항하면 번데기를 잘라버려도 된다벌초만 하다니요천부당만부당하다는듯이 갑중이 목소리를 높였다가 곧 소리쳐 가위와 면도칼을 가져오라고 지시했다 조철봉은 소파에 등을 붙이고는 힐끗 안방쪽을 보았다 방문 앞에 두 사내가 지키고 서있었지만 서경윤은 나올 기색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밖의 소동은 다 듣고 있을 것이었다 그때 사내들이 가위와 면도칼을 찾아오자 갑중이 소리쳤다그새끼 눕혀라 백자지를 만들어야겠다사내들은 조철봉의 눈치를 보느라 입을 열지는 않았지만 신바람이 난 기색들이 역력했다 구경하던 사내들까지 원장을 덮쳐 눌렀는데 그 경황 중에도 조철봉을 위해 한쪽을 터놓았다 며칠전 TV에서 본 식사장면에서 식탁의 3면에 가족이 가득 둘러앉고 한쪽을 비운 것과 똑같은 장면이다 이새끼 움직이면 번데기 잘라 버릴테여 찍소리도 내지 말어갑중이 무시무시한 목소리로 경고를 하고는 손수 가위를 들었다 그러고는 험상궂게 생긴 사내 하나에게도 가위를 건네주었다너도 잘라 이새끼가 움직이면 사정없이 번데기를 잘라버려도 된다최갑중의 목소리는 컸다 안방에서 숨을 죽이고 있을 서경윤이 들으라는 것이다 조철봉은 사내 하나가 냉장고에서 꺼내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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