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이 넘게지속되는 일이다 지친 얼굴로 어머니는 무엇 때문에 그렇게

년이 넘게지속되는 일이다 지친 얼굴로 어머니는 무엇 때문에 그렇게 되었는냐고도 묻지않았다애들은 학교 잘 다니냐그리고는 어머니가 이맛살을 찌푸렸다 집 나왔다는 그가 알 리가 없기 때문이었다잘 다녀요 내가 가끔 만나니까어디서학교 앞에서어머니가 혀를 찼다인제 중학 2학년하고 국민학교 6학년이 되었을덴테잘 크니까크면 애비 찾아옵니다 그리고 틈틈이 내가 찾아가 만나고 있으니까어디서 자니 빨래는 누가 하고 밥은 어떻게 먹어여관인데 5층 옥상에 제법 커다란 살림집이 있어요 응접실도 있고 욕실도 커요빨래는 청소하는 아줌마가 해주고 밥이야 식당 많은 데 뭘헤어질 거냐어머니가 문득 물었다 수십 번 이런 일을 겪었으므로 어머니는 얼른 현실적이된다 그리고 그만큼 속을 썩였으니 이혼을 하든지 말든지 얼른 매듭을 짓고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라는 말로도 들렸다그쪽에서도 그걸 바라는 모양이에요 정리하겠어요너 여자 있어김영남은 잠시 어머니의 눈을 들여다보았다 40이 되는 지금도 어머니의 눈을보노라면 가슴이 포근하게 가라앉는다 그리고 어떤 잘못이나 결점도 부끄럽게생각되지 않았다여자 생기면 보여 드리지요그러자 오희주의 모습이 떠올랐다 아직 말할 단계는 아니었다 그녀에 대해서 너무모르고 있을 뿐더러 어머니가 묻는 것은 가정생활을 함께 할 여자이다 쉽게 싫증을내고 수시로 마음이 변하는 그녀는 잠깐 스쳐가는 바람 같은 여자가 될지도 모른다성훈 에미는 집에 있니네 네 집에 있지요 물론오늘 집에 들어가서 잘란다힐끗 어머니를 올려다본 김영남은 입맛을 다셨다애들도 보고 나는 애들 할미니까그놈들이 무슨 죄가 있어 너희들 잘못으로 할미하고 인연이 끊어지면 안 된다 네아버지가 알면 당장에 애들을 청주로 데려가실 거다어머니 그것이네 동생들이 네 꼴을 보면 뭐라고 하겠니그만해요 어머니김영남이 이맛살을 찌푸렸다그렇지 않아도 골치 아픈 일이 많단 말입니다가화만사성이야젠장 어떤 놈이 지어낸 말인지 그냥그리고는 그들은 잠시 말을 멈췄다침대에서 눈을 뜬 오희주는 벽에 걸린 시계를 올려다보았다 오후 2시가 되어가고있었다 어젯밤을 꼬박 새우고는 새벽 5시경에야 잠이 들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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