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한수를 건널 예정이었 고 치중대는 그 뒤를 따르고 있었다 구광이 말을 달려 강가에 말을 세우고 서 있는 그에게로 다가 왔다 혀도독 선봉이 인사드리려고 왔소이다 그는 기병 3천을 이끈 선봉대장이었고 이제 원제국의 정남군 소속 장군의 직침을 받았다 윤의충이 머리를 끄덕였다 정벌 171 길을 트되 접전은 삼가도록 알고 있소이다 주위에 막장들이 몰려 있었으므로 그들이 나누는 대화는 몽골 어였다 구광도 익숙지는 않지만 몽골어를 익혀가는 중이다 럼 궁곡에서 뵙겼소 구광이 말에 박차를 넣어 강쪽으로 달려갔다 부도독 에르케가 윤의충을 바라보았다 그는 30대 후반의 몽골인으로 바얀과 함께 서역에서 돌아온 사내였다 대도독 선봉의 기개가 장하오 남송군과 첫 싸움에서 용명을떨친다면 전군의 사기가 올라갈 것이오 구광이 원제국의 요양행성 병마절도사 유루칸의 목을 벤 사내 라는 것을 그가 모를 리 없다 하늘을 올려다본 윤의충이 좌우의 막장들에게 지시했다 강을 건넌다 영이 떨어지자 깃발이 흔들렸고 북이 울렸다 이제 남송의 영 토로 진입하는 것이다 한수를 건너 50리쯤 내륙으로 들어가면 완만한 경사가 진 구릉이 펼쳐져 있다 그 구릉 중 제일 깊은 곳이 궁곡이었는데 사방 이십리즘되는 넓고 깊은 골짜기였다 저녁무렵이 되어서 골짜기는 어스름한 그늘이 지면서 눅눅한 습기에 덮여졌다172 대 영웅 윤의충이 영기가 꽃힌 본진의 진막에 들어서자 넓은 진막 안은 조용해졌다 상좌에 앉아 있던 카라차르가 얼굴에 웃음을 띠었다 어서 오시오 대도독 기다리고 있었소 늦었습니 다 카라차르와는 두 번째 만나는 셈이었다 좌우에 늘어선 장수들 은 윤의충과 시선이 마주치자 군례를 대충하였지만 호기심에 가 득찬 표정들이다 제국의 동북방을 소란스럽게 만든 고려인 윤의충을 모르는 사 람이 없는 것이다 카라차르는 자신의 옆쪽에 윤의충의 걸상을 마련해 놓았다 자 신이 이번 작전의 주장이긴 하지만 윤의충과는 동격인 것 이다 정벌 173 윤의충을 따라온 부도독 에르케와 막장들이 제각기 벌려서자 작전회의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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