져나가는 한국인들로 만원이었다 한강 북쪽 신도시들의 집값은 폭락했고 금값과 달러 230 유라시아의 꿈 가치는 폭등했다 대통령은 성명을 발표하여 국방과 치안에 문제 가 없다는 것을 강조했지만그 말을 믿는 국민이 거의 없었던 것 이다 김한이 손목시계를 내려다보았을 때 오석홍이 다급하게 말했 다 형님 놈이 나왔습니다 길 건너편에 주차된 차안에 앉아 있었으므로 김한에게는 밝은 색 양복을 입은 사내의 체격만 보였다 건장한 체격이었다 사내 는 곧장 길가에 주차된 차로 다가가더니 운전석에 올랐다 무전기 를 집어든 오석홍이 스위치를 눌렀다 지금 출발한다 사내는 미대사관의 영사 피트 맥거번이었다 일주일에 한 번씩 그는 이태원의 헬스클럽에 들러 2시간 동안 운동을 하고 나오는 것이다 맥거번이 탄 차는 횐색 포드였다 포드가 차도로 들어서 자 오석홍이 서둘러 뒤를 따랐다 저 자식은 경호도 붙이지 않는 걸 보면 별거 아닌 놈 같은데 요 흘낏 백미러를 올려다본 그가 말했다 밤에 이태원을 나댕기는데도 경호가 없습니다 포드가 미군 보급창이 있는 왼쪽으로 꺾어지려고 사거리에 멈 춰섰다 그들이 탄 차는 포드와 차 세 대를 사이에 두었다 사거리에 멈췄다 오석홍이 무전기에 대고 짧게 말하고는 다시 백미러를 보았다 겉으로는 태연했지만 긴장하고 있는 것이다 상대는 미대사관의 외교관인 영사인 것이다 신호가 풀리자 차들이 움직였다 맥거번 극한상황 231의 숙소는 보급창을 지나 일방통행의 도로 끝에 위치한 빌라였다그곳에는 주한 외교관들의 숙소가 밀집되어 있었다 포드는 빠른 속력으로 달렸으므로 오석홍도 속력을 냈다 보급창 쪽의 길에는 차량의 통행이 많지 않았던 것이다 보급창 로터리가금방가까워 졌다 그들이 탄 차는 이제 차 한 대를 사이에 두고 포드를 따르 고 있다 로터리로 꺾는다 오석홍이 무전기에 대고 말하고는 흘낏 김한을 바라보았다 굳어진 표정이었다 오른쪽으로 핸들을 쩐은 피트 맥거번은 다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았다 앞쪽에 세워진 승용차 한 대를 본 것이다 그러나 날카로운 마찰음을 내며 미끄러진 포드는 승용차의 뒤쪽을 들이받으며 멈춰섰다 이런 젠장 맥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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