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보았다왜 한세웅 씨나 그 사람하고 관련된 사람들에게 그렇게 적개심을 가져김영섭이

라보았다왜 한세웅 씨나 그 사람하고 관련된 사람들에게 그렇게 적개심을 가져김영섭이 힐끗 조정혜에게 시선을 주었다가 식탁 위로 떨어뜨렸다난 이해할 수가 없어 한세웅 씨가 김영섭 씨를 나쁘게 대한 적도 없는데흥 제기랄저봐 할 말 없으니까조정혜가 다시 젓가락을 들고 순대를 집어 입에 넣었다그러는 그녀를 김영섭이가 찬찬히 바라보았다조정혜 씬 분하지도 않아여러 번 들은 소리였으므로 조정혜는 대꾸하지 않고 순대를 씹었다 그가 자신을 대신하여 분개해 준다는 의리는 이제 너무 낡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렇다고 그가 자신에게 특별한 감정이 있기 때문에 이러는 것도 아니었다그는 작년 말에 약혼한 약혼자가 있는 몸이다말 돌리지 말고 말해 봐 한세웅 씨한테 왜 반감을 가지고 있어내가 김영섭 씨라면 오히려 좋아할텐데 그렇지 않아 옛날의 직속상관이 일을 가르쳐 준 직속보스가 귀환해서 회사의 실권을 잡는다는데흥김영섭의 눈썹이 치켜 올라갔다나한테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래 조정혜 씨한테만 말하고는 회사를 빠져 나갔지 그리고 나중에는 너희 둘이를 빼내 가고 말이야박민호한테는 몰라도 그래도 나한테는 연락해 주리라고 믿었어 나는 기다렸다구부끄러움인지 분함인지는 모르겠으나 그의 얼굴은 달아올라 있었다내가 물론 박민호도 마찬가지겠지만 한세웅의 일파로 몰려서 얼마나 곤욕을 치루었는지 조정혜 씨는 잘 알 거야 그래도 박민호는 좀 나았지 나보다는 나는 노골적인 한세웅의 팬이었으니까그 새끼는 전화 한 통도 누굴 시켜서라도 연락 한번 하지 않더라구이제는 그의 감정을 짐작할 수 있었으므로 조정혜는 잠자코 있었다 그러다가 문득 김영섭의 가슴에는 겉으로 들끓는 적개심과 함께 깊숙이 어떤 미련이나 그리움 같은 것이 숨겨져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한세웅 씨 서울에 아직도 있어조정혜가 물었다생각에 잠긴 듯 젓가락으로 식은 순대를 뒤적거리고 있던 김영섭이 머리를 들었다서울에 있다고 하던데 무슨 건설회사도 손아귀에 넣어서 바쁜 모양이야그러다가 김영섭이 물끄러미 조정혜를 바라보았다왜아니 그냥만나고 싶어조정혜가 푸욱 웃었다내가 용건이 있으면 만날 거야 쓸데없는 일로 만나진 않아그래 잘났다다시 맥빠진 목소리로 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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