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져 나가는 것처럼 아프군 하지만

부러져 나가는 것처럼 아프군 하지만 이 정도는 현우나 다른 기동대원들도 다 겪는 거잖아 내가 겨우 이 정도에 죽는소리를 할 수는 없지 하압 문자 그대로 뼈와 살을 깎는 육체 개조 현장이었다 4 계곡 마을의 아르바이트 휴 이제야 도착했군 새벽 무렵 계곡 마을 입구에 하는 가오리가 내려앉았다 그때까지도 레리어트는 눈을 꽉 감고 매달리다시피 아크의 등에 달라붙어 있었다 이미 땅에 내려왔는데도 허리를 감은 팔을 부들부들 떨어 댔다 레리어트 님 이제 괜찮아요 도착했습니다 그제야 레리어트는 슬쩍 실눈을 뜨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땅을 확인하고 간신히 안도의 한숨을 불어 낸 그녀가 와들와들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무 무 무 무서웠어요 정말 무서웠다고요 잘 참으셨어요 두 두 번 다시 안 탈래요 내 내릴 거예요 레리어트는 하얗게 질린 얼굴로 하늘 가오리에서 내려왔다 그러난 몇 걸음 걷지도 못하고 다리가 풀려 털썩 주저앉았다 하늘과 땅이 빙글빙글 아 아직도 속이 울렁거려 하긴 무리도 아닌가 아크는 무안한 얼굴로 머리를 긁적였다 사실 하는 가오리의 승차감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었다 생김새를 떠올리면 알겠지만 가오리는 몸 전체가 날개처럼 되어 있다 다시 말해 날개를 펄럭거릴 때마다 몸 전체가 위아래로 흔들리는 것이다 게다가 유원지의 놀이 기구처럼 따로 안전장치가 붙어 있는 것도 아니다 달려 있는 거라고는 달랑 고삐 하나 그럼에도 날개짓을 할 때마다 위아래로 요동치니 고소공포증 환자가 아니라도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도 남을 만한 탈것이다 그뿐이 아니었다 유계는 하늘을 날아도 결코 안심할 수 없는 곳이었다 폭풍우가 몰아치기를 한 번 돌풍에 휘말리기를 두 번 야생 하늘 가오리의 습격을 받은 게 두 번 이게 불과 1시간 동안 비행하면 겪은 일이었다 당연히 그때마다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마치 청룡 열차처럼 복잡하게 비행하며 대항해야 했고 그건 레리어트에게 고문이나 다름없었다 덕분에 레리어트는 고소공포증과 더불어 하늘 가오리 공포증이라는 새로운 병명을 얻게 되었다 무서웠다고요 얼마나 무서웠는지 알아요 정말 정말 정말 무서웠단 말이에요 흑흑흑 안 탈 가예요 이제 절대 안 탈 거라고요 알았어요 훌쩍 레리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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