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회를 한점 집어 입에 넣었다널 호강시켜 주고 싶었어왜요고생을 많이 한것 같아서흥했지만 세현의 표정은 변하지 않았다 조철봉이 음식을 권하자 세현은 곧 젓가락을 들었다나에 대해서 아세요회를 몇점 삼킨 세현이 날씨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물었을 때 조철봉도 그런 표정으로 머리를 끄덕였다그래 네 전남편이 알코올중독자에다 구타를 일삼던 무능력자라는 것도흥네가 이런 말에도 동요하지 않는 걸 보면 그만큼 진절머리를 내고 있었다는 증거 같은데그러자 세현이 새우튀김을 맛있게 씹고 나서 생선회를 세점이나 더 먹었다 그러고는 된장국을 한모금 마시더니 시선을 들고 조철봉을 보았다 웃음띤 표정이었다아 맛있다그러더니 눈을 가늘게 뜨고 물었다우리가 만난건 분명히 우연이죠그건 분명해조철봉이 커다랗게 머리를 끄덕였다우리는 운명적으로 우연히 만난거야그럼 날 어떻게 호강시켜 줄건데요다 해주지난 그 대가로 당신의 섹스 파트너가 되는거죠그 순간 조철봉이 상반신을 펴고는 표정을 굳혔다 아직도 웃음띤 얼굴이었던 세현의 표정도 스르르 굳어졌다섹스가 싫던가조철봉이 낮게 묻더니 곧 제가 말을 이었다난 억지로 섹스는 안해 해본 적도 없고정색한 조철봉이 똑바로 세현을 보았다이건 내 식으로 당신을 사랑한다는 표현이었어 대가 따위는 염두에도 두지 않았었다구거짓말이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에서 이렇게 열변을 토하면 진실로 보인다 어디 이런 경우가 한두번 이었던가좋아요이미 한번 몸을 섞은 사이가 아니었던가 그리고 그것도 평범한 섹스가 아니었다 세현에게 처음으로 성의 향락을 일깨워준 관계였던 것이다 물론 세밀한 내막까지는 알 수 없었지만 조철봉은 세현의 몸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자신하고 있었다 그래서 세현이 승낙했을 때도 동요하지 않았다 세현이 조철봉을 똑바로 보고 물었다날 어떻게 호강시켜 줄거죠하고 싶은걸 말해집 얻어줘요 당신을 받아들이려면 어머니 집에서 나와야 할테니까좋아 말해어머니 집 근처에 30평짜리 아파트 하나 전세로 얻어줘요아이가 피아노를 배운다니 더 큰집으로 하지 50평형으로 사 주겠어그러자 세현이 눈을 치켜떴다필요없어요 그런 큰집은어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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