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져나가는 방법을 연구중이요외면한채 김명천이 말을

빠져나가는 방법을 연구중이요외면한채 김명천이 말을 이었다놈들에게 안세영씨는 아주 좋은 표적입니다 일성전자의 임차지 응찰을 포기 시킬수도 있는 인질감이니까어떻게 해주실건가요안세영이 다시 정색하고 묻자 김명천은 가늘게 숨을 뱉았다좋습니다 그 사람을 이곳으로 데리고 오도록 하지요고마워요될수 있는대로 빨리 이곳을 떠나도록 노력 중이니까 그렇게 알고 계시도록호의는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건성으로 머리를 끄덕인 김명천이 먼저 자리에서 일어섰으므로 안세영은 무안한 듯 서둘러 일어섰다그럼 안녕히 주무십시오김명천이 정중하게 밤 인사를 했다개척자 lt148gt 음모의 땅 29 lt글 이원호그림 난나gt 다음날 오전 아무르 가로수거리 끝쪽의 허름한 찻집에 들어선 송규호는 곧 안쪽 테이블로 다가갔다 찻집 안에는 손님이 안쪽에 앉아있는 러시아인 한사람 뿐이었던 것이다 송규호가 앞쪽에 앉았을때 50대쯤으로 보이는 비대한 체격의 사내는 싸구려 담배를 재떨이에 비벼껐다이반 요즘은 물가가 비싸져서 술 한잔 제대로 못마시겠어두툼한 눈시울을 더 내린 사내가 송규호를 살피듯이 보면서 말을 이었다집세도 올려달라고 해서 야단이야그래 말해봐사내의 말은 무시하고 송규호가 거칠게 다그쳤다그 고급 정보라는 것을 말이야이반 이건 400불은 받아야겠어 저쪽 정보원한테도 한몫 준다고 했기 때문에 그렇게 못한다면 정보를 줄 수 없어그렇다면 그만두지엉거주춤 일어선 송규호가 사내를 내려다 보았다하바로프스크에 지금처럼 정보원이 깔려 있는적도 처음이야 거리에 나가면 세놈 중 한 놈은 정보원일걸 미챠 당신 하나쯤 없어도 우린 괜찮아앉으라구 이반미챠라고 불린 사내가 눈을 크게 떴으므로 갈색 눈동자가 처음으로 드러났다그는 송규호가 가끔 거리의 정보를 받는 정보원중의 하나로 트럭 운전사였다가 사고를 내고나서 지금은 잡일로 연명하고 있다 그러나 하바로프스크 토박이인데다 눈치가 빨라서 밤거리의 사건들을 잘 꿰어 맞췄고 특히 정보원들간에 흘러다니는 소문을 많이 거둬들였다그러나 믿을만한 작자는 아니다 돈만 더 준다면 언제든지 배신을 할 수 있는 부류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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