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 것이다 이틀간 여유를 줄 수도 있었지만 그때는 민아가 감격을 할 정신상태가 아닐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이다 갑중도 따라서 정색하더니 머리를 끄덕였다그렇다면 사장님은 돈 한푼 안들이고 구세주가 되셨구만요그렇게 된 셈이지저는 사장님이 사채업자한테 대신 돈을 갚아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었지요글쎄 갑자기 싸움이 일어나는 바람에 동수가 잘 뛰더만동수가 한가락 하지요 밤의 세상에서 오래 놀아서요갑중은 조철봉으로부터 사채업자 강현식에게 민아의 거처를 알려주라는 지시를 받고서 금방 앞으로 전개될 상황을 예상했을 것이었다 그래서 방으로 들어오자마자 민아가 있는지 둘러 보았던 것이다 아마 민아가 알몸에 가운 차림으로 구석쯤에 서 있을 줄로 예상했던 것 같다그렇다면갑중이 조철봉을 보았다앞으로 어떻게 하실겁니까 업소 관리를 맡기실 겁니까도망자 신세부터 벗어나야 될 것 아닌가 지금 상태로는 아무것도 안된다하긴 그렇지요머리를 끄덕이던 갑중이 다시 정색했다사장님은 그 채무를 해결해주시는 구세주 역할을 하실 계획이 아니었습니까그렇게 넘겨짚지 마라조철봉의 표정이 엄격해졌다네 닭머리로 함부로 추측하지 말란 말이야죄송합니다 사장님갑중이 정색하고 머리를 숙였다그럼 계획을 말씀해주시지요 그래서 저를 부르신 것 아닙니까그 여자에게 아주 지독한 시련을 주고 싶었다 위선이나 자존심을 모두 내동댕이치고 나한테 매달리도록 만들고 싶었단 말이야눈을 치켜뜬 조철봉의 말에 열기가 띠어졌다오랜만에 나한테 감동을 주는 여자였다조철봉이 초점없는 시선으로 갑중을 보았다하지만 아직도 껍질이 벗겨지지 않았어 도망자 신세면서도 자존심을 내세웠고 오만했다만일에 말씀이죠정색한 갑중이 말을 받았다처음부터 형님한테 매달려서 징징거렸다면 아예 감동은 커녕 돌아보지도 않으셨을 겁니다당연하지조철봉이 정색하고 머리를 끄덕였다그래서 내가 이렇게 노력을 하는 것이 아니냐 한꺼풀 두꺼풀 껍질을 벗겨 내사람을 만드는 것이 곧 사랑이라는 것이다어이구길게 숨을 뱉은 갑중이 나중에는 혀까지 찼다벗겨 먹으나 그냥 먹으나 먹고나면 배부른건 똑같습니다무식한놈 같으니조철봉도 혀를 차고는 자리를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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