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들은 소리도 없이 달려오고 있어

사내들은 소리도 없이 달려오고 있어서 마치 그림자가 움직이는 것 같았다웅아 빨리담장 위에 몸을 붙인 전도술이 다급하게 소리쳤을 때였다 최웅은 사내들과의 거리가 이미 20여m로 가깝게 접근되어 있는 것을 보더니 씩 웃었다형님 어서 이곳은 맡기시고허리춤에 번쩍이는 대검을 뽑아든 최웅이 소리쳤다난 피맛 좀 보고 갈 테니까요웅아소리쳤던 전도술이 부드득 이를 갈더니 담장 안쪽으로 몸을 날렸다 사내들은 10여명이었고 모두 손에 흉기를 들고 있었던 것이다 최웅은 이미 자신이 함께 뛰어오르게 된다면 둘이 다 당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안 것이다 전도술은 담장 밖에서 울리는 최웅의 기합을 들으면서 뛰었다 이곳은 공장 건물이었다 텅 빈 공장의 뜰을 뛰면서 전도술은 생전 처음으로 눈물을 뿌렸다lt제 198회gt공존과 파멸18천신만고 끝에 전도술이 산림욕장의 방가로에 들어섰을 때는 새벽 4시반이 되어가고 있었다 전도술은 강기철과 시선이 마주치자 눈을 부릅떴다 다시 눈물이 쏟아지려고 했기 때문이다 이곳으로 오면서 확인을 한 결과 최웅은 중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갔지만 아직 의식불명 상태였다 그리고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놈들은 간부급 부하들을 차례로 습격하여 네 명이 당한 것이다 모두 손을 쓸 사이도 없이 기습을 받아서 전도술의 상계동 조직은 지금 공황 상태가 되어 있었다 응접실의 소파에 마주보고 앉았을 때 강기철이 굳어진 표정으로 말했다 나도 소식 들었다명성회에 야쿠자까지 가담하고 있습니다조금 진정을 한 전도술이 핏발선 눈으로 강기철을 보았다덕규가 당할 적에 한놈을 잡았다가 놓쳤는데 야쿠자인 것은 확인했다고 합니다강기철이 머리를 끄덕였다날 습격한 것은 삼합회 놈들이었어 이제 적과 아군은 명확하게 구분이 된 셈이야어떻게 하시겠습니까병원에 경찰과 기자들이 가 있어불쑥 옆에 서 있던 오기웅이 말하자 전도술이 놀란 듯 눈을 크게 떴다아니 어떻게놈들이 제보를 한 것이지강기철이 낮게 말하고는 쓴웃음을 지었다제놈들이 사건을 일으키고는 경찰과 언론사에 제보를 한거야 그것은 일단 기선을 제압했으니 사건을 노출시켜 우리들의 입지를 위축시키겠다는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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