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서 감시하고 있었지요 과일상자를 가져온 일당은 넷이었고 승합차에 타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내려다보고 있었지요 다시 벨이 울리면서 이제는 손으로 문까지 두드렸다 그때서야 박은경이 입을 열었다 박 변호사한테 확인해도 돼요 먼저 저놈들을 처리해야죠 그러면서 사내가 쓴웃음을 지었다 누구냐고 물어 보시지요 그러자 박은경이 자리에서 일어나 인터폰으로 다가갔다 누구세요 버튼을 누른 박은경이 묻자 화면의 사내는 활짝 웃었다 사모님 과일상자를 잘못 배달했거든요 이거 죄송해서 박은경이 머리를 돌려 옆에 선 사내를 보았고 모니터의 사내가 정색한 표정으로 말했다 정말 죄송합니다 옆동으로 가는 것인데 저희들이 실수를 해서 그때 옆에 서있던 사내가 불쑥 말했다 경비실에다 내다 놓을테니까 나중에 가져가요 그러자 모니터의 사내가 놀란듯 눈을 크게 떴다 그리고는 머리를 비꼈으므로 화면에 나타나지 않았다 여보시오 이번에는 사내가 목청을 높여 불렀다 당신들 택배회사 맞아 당신들 혹시 이상한 사람들 아냐 사내의 목소리가 복도를 울렸을 것이었다 그때 문에 뚫린 렌즈로 밖을 내다본 사내 하나가 목소리를 죽이고 말했다 엘리베이터를 타는데 하나 둘 셋 모두 세 놈이야 렌즈에서는 엘리베이터가 보이는 것이다 문 밑에 바짝 붙었을 때는 보이지 않지만 엘리베이터 쪽은 숨을 수가 없다 그순간 박은경은 어깨를 늘어뜨리면서 길게 숨을 뱉었다 이제 집안에 들어온 사내들에게 조금 믿음이 간 것이다 그때 박은경의 마음을 읽은듯이 옆에선 사내가 말했다 박 변호사님께 확인해 보시지요 제 이름은 강명국입니다 [오민지 코드] lt304gt 인연 37 안에 남자가 있었다구 비명처럼 소리쳐 물은 천기명이 전화기를 다른 쪽 귀에 붙였다 그래서 그냥 돌아왔단 말이냐 예 눈치를 챈 것 같았습니다 우리가 철수하자마자 경찰차가 왔다니까요 수화기에서 울리는 오금택의 목소리도 불만에 차 있었다 경찰에 신고를 한 겁니다 남자놈이 들어가 있는 걸 우리가 알아차리지 못한 것도 시끄러 이 자식아 천기명이 버럭 소리쳤을 때 운전석에 앉아있던 사내가 말했다 차가 골목으로 들어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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