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었을 것이다박 이사님 어떻게 했으면 좋겠습니까 안 차장 그놈

이었을 것이다박 이사님 어떻게 했으면 좋겠습니까 안 차장 그놈 제가 내려가서 한번만날까요박재호는 잠자코 그를 바라보았다한모금 술을 삼킨 김오식이 말을 이었다까짓 봉투나 하나 주고 잘 부탁한다고 해 볼까요 번번이 트집을 잡기 시작하면골치가 아파질텐데그건 알아서 해요 난 모르는 일로 할테니까알겠습니다머리를 끄덕인 김오식이 답답한 화제를 돌리려는 듯 소리쳐 종업원을 불렀다여기 정종 한 주전자만 더 주시오밤 10시가 넘어 있었으나 음식점은 손님들로 북적거리고 있었다 연거푸 술을들이켰으나 술기운은 오르지 않고 배만 더부룩해진 박재호는 상체를 세우고 트림을했다한 달에 평균 8천만 원에서 많을 때는 1억 23천만 원 정도의 부자재비용이 그에게지급되고 있었다 대일산업에게는 세영무역이 제일 큰 거래선인 것이다다시 술 주전자가 들어오고 술잔이 서너 차례 건네지고 나자 김오식이 주머니에서봉투를 꺼내어 박재호 앞에 내려놓았다2월분입니다머리를 끄덕인 박재호는 봉투를 주머니에 집어넣었다 2월에는 9천만 원이 조금넘는 부자재 대금이 어제 결제되었다 봉투 안에는 10프로에 해당하는 9백여만 원이들어 있을 것이다내일 중으로 공장에 내려갈랍니다지나가는 말처럼 김오식이 말했으므로 박재호는 잠자코 대답하지 않았다그는 그런 식으로 해결할 모양이었고 앞으로를 위해서도 그것이 좋은 방법으로생각되었다 박재호는 사기잔을 들어 한모금에 뜨거운 술을 삼켰다 거북했던 위가조금 뚫린 듯한 기분이 들었다부자재 공급도 문제가 있습니다장일수가 벌개진 얼굴로 말했다음식점은 고기를 굽는 연기에 온통 뒤덮여 있었다 환풍이 제대로 되지 않는모양이었다 불고기에 소주를 시켜놓고 김영남과 장일수는 마주앉아 있었다회사에서 같이 퇴근하여 들른 것이다대일산업 한 군데에 집중시키고 보니까 경쟁자가 없어서 단가가 제멋대로예요포리백 가격도 4도 기준으로 해서 다른 곳보다 비싼 것 같습니다장일수는 말을 불쑥불쑥 뱉는 버릇이 있었다 그래서 가끔은 다른 사람들과 충돌을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거르지 않고 뱉는 그의 말은 꾸밈이 없고 솔직했으므로김영남은 잠자코 그를 바라보았다물론 박 이사를 의심하는 건 아닙니다 박 이사도 그것을 모르고 있을 수도있으니까요 하지만 두어 개의 업체로 경쟁을 시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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