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여친과의 여별여행 썰

평소 감정의 기복이 조금 심한 여친과의 다툼(?) 때문에



사귀던 마지막 3개월동안...



내가 운영하던 가게는 한 세번 개박살이 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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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의 자해공갈을 몇차례 겪은 후엔



도저히 안되겠어서 이별여행을 다녀온 뒤 각자의 인생을 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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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바람이나 쐬자 해서 가까운 곳으로 떠났다.



술집에서 소주한잔하고, 모텔잡았다.



내가 먼저 샤워하고 난 다음에 여친이 화장실로 들어가고



난 침대에 누웠지



여친이 샤워하는 그 짧은 시간에 오만 생각이 다 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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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말로 오늘이면 끝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러면서 아무 생각없이...



정말로 아무 생각없이....





두손을 머리뒤로 깍지끼우면서 베개밑으로 넣었는데...



그런데....
















내 베게 밑에 '식칼'이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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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미말고...   생선 대가리 쳐내는 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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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 창문이 몇겹으로 되있어서 그 사이에 칼 숨기고 자는척하는데...



여친이 씻고나와서 내 옆에 누워서는 한 십분정도 가만히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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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내 배게밑으로 들어오는 그녀의 손.





푹신한 베게 아래로 느껴지는 그녀의 손놀림 하나에 온 신경이 집중되더라....





머리털 하나하나가 그녀의 손이 움직이는 방향으로 곤두서는 그 느낌...









... 그렇게 베게 밑을 뒤져보던 그녀는 칼이 없어졌음을 확인 한 것 같다.







몇분이 더 지났을까....



이불이 제쳐짐과 동시에 '스윽' 하고 몸을 일으키는 그녀의 움직임이 느껴졌다.





그리고 다시 찾아온 정적. 





감고있는 내 눈꺼풀 너머로 느껴지는 그녀의 나즈막한 숨소리...





날 계속 내려다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몇분이 더 지났을까?















한참동안의 정적이 흐른 뒤.



나지막하게... 그녀가 내뱉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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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따놨어?"











...

그 멋진 추억을 선사해준 월미도 ㅁㅁㅁㅁㅁ모텔.



잊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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