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자 김용성을 중심으로 한 고급군관들이 뒤를 따

들어가자 김용성을 중심으로 한 고급군관들이 뒤를 따랐다강대산은 소파에 앉아 있었다 들어서는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표정이 없는 얼굴이었다 그의 뒤쪽에 서 있는 백인섭이 눈을 부릅뜨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었다총비서 동지 당신을 체포합니다김용성이 날이 선 목소리로 말했다당신은 인민재판을 받아야 할 것이오 그 동안 명령을 받은 내가 당신을 억류하겠습니다누구의 명령이냐그렇게 물은 것은 백인섭이었다 그는 잡아먹을 듯한 얼굴로 땅딸막한 체구의 김용성을 노려보았다이 역적 같은 놈 권력을 잡기 위해서 장일호의 쥐새끼가 되었구나닥쳐김용성이 날카롭게 소리쳤다너하고 말다툼할 필요가 없다그는 옆에 선 이응수를 돌아보았다부장 동지한테 연락하게 어서알았습니다이응수는 발뒤꿈치를 붙여 보이고는 방을 나왔다 장일호가 애타게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이쪽의 거사가 성공하면 그는 곧장 김혁의 수도 군단을 압박해 갈 것이다 이제 반 이상은 성공한 거사였다상황실은 활기를 띠고 있었다 오가는 군관들의 얼굴에는 생기가 넘쳤다 말소리도 밝았다 장일호는 참모장인 박기홍 상장에게로 몸을 돌렸다북부군은 제15군단을 남쪽으로 배치시킬 거다 평양 북방 50킬로 지점의 연택을 누르면 수도군단의 22사단은 움직일 수 없게 된다그렇습니다 사령관 동지박기홍이 머리를 끄덕였다수도군단은 평양 동쪽 20킬로 지점에 2개 사단 병력밖에 없습니다 명령만 내리시면 지금 당장이라도중부군은 어때 움직임이 있나없습니다 교신량은 부쩍 늘어났지만 홍일섭 원수는 사령부에 있습니다장일호는 입가에 웃음을 떠올렸다 지난번 거사 때에도 홍일섭은 중간에 도망쳐서 강대산측에 가담했던 놈이다 그는 지금 구멍 속에 숨어서 머리만 내놓고는 상황을 살피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는 유리한 쪽에 붙을 것이다 장일호는 홍일섭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으나 중부군과의 접경지대에 있는 제8군단을 경계태세로 대기시켜 놓았다참모 한 명이 서둘러 다가왔다사령관 동지 수도군단의 전차연대가 평양 쪽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장일호와 박기홍이 서로 얼굴을 마주보았다 무슨 연대야박기홍이 다그치듯 물었다제6연대입니다이쪽의 전차부대와 정면으로 대치하고 있었던 부대였다사령관 동지 밀고 나갈까요박기홍이 그를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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