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 얼굴로 정명식을 보았다 아버지 저 배탈이 난것 같아서 쉬어야 할것 같아요 아니 어디가 아픈데 놀란 박희선이 묻자 정기훈은 쓴웃음을 지어 보였다 어젯밤에 과음을 했어요 어머니 이런 짜아식 입맛을 다신 정명식이 머리를 돌려 오민지에게 말했다 그럼 민지야 우리 셋이 헬기 관광을 하자 저놈은 운이 없는 놈이야 아버지 저도 오민지가 난처한 표정을 짓고는 힐끗 박희선을 보았다 헬리콥터는 무서워요 저 혼자서 근처 구경하고 사진 찍으면 안돼요 왜 안되겠니 정명식이 할수 없다는 듯이 박희선의 어깨에 손을 짚으며 말했다 그럼 우리 둘만 탈란다 나중에 후회하지 마 언제 오실 건데요 오민지가 묻자 정명식이 손목시계를 내려다보며 대답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야 근처 유적지는 다 돌고 점심도 제공 한다는 구나 같이 가면 좋을 텐데 안타까운 표정으로 박희선이 정기훈과 오민지를 번갈아 보았다 아버지는 너희들이 좋아할 것이라고 선뜻 예약 하셨는데 우리들만 가게 되었구나 참 그리고는 정명식과 박희선은 서둘러 호텔을 나갔다 둘이 호텔 앞에 대기하고 있던 관광버스에 오르는 것까지 배웅한 오민지와 정기훈은 다시 로비로 돌아왔다 행복하게 보이신다 두분 정기훈이 혼잣소리처럼 말했다 그래 아버지는 그럴 권리가 있지 네 엄마도 마찬가지일 것이고 나 오후 5시쯤 돌아올 거야 정기훈의 혼잣말을 무시한채 오민지가 냉랭한 표정으로 말했다 근처 돌아다니다 올테니까 난 호텔 수영장에 있을 거다 몸을 돌려 엘리베이터로 향하면서 정기훈이 한손을 들어 보였다 잘 놀아 부속물 정기훈이 머리를 돌려 버렸으므로 오민지가 어떤 반응을 했는가는 알수 없었다 수영장의 파라솔 밑에 자리잡은 정기훈은 오랜만에 낮잠을 실컷 잤다 점심도 파라솔 밑에서 시켜 먹었는데 더우면 물속으로 뛰어 들었다가 나와 시원한 냉음료를 시켜 마셨다 정기훈이 풀장에서 나왔을때는 오후 2시경이었다 한낮의 뜨거운 태양이 가장 열기를 내는 시간이었으므로 호텔 복도로 들어선 정기훈은 에어컨의 서늘한 기운을 받고 나자 정신이 번쩍 들었다 방으로 들어선 정기훈이 샤워를 하려고 옷을 벗어 던졌을때 전화벨이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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