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을 내 저으며 쓰러지는 것이 보였는데 벤 자는 바로 간바라

팔을 내 저으며 쓰러지는 것이 보였는데 벤 자는 바로 간바라는안내역이다 아뿔사 놀란 나미따로가 칼자루를 쥐었을 때 옆에 서 있던 신지가 신음소리를 냈다 그 순간 나미따로는 앞쪽을 향해 칼을 후려치며 뽑았다 놀랄만한 발도술이었다 이미 앞쪽과의 거리는 재고있었던 터라 칼을 후려친 순간 온몸에 짜릿한기운이 스치고 지나갔다 상대가 베어졌으리라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로 그 다음 순간 칼날이 허공을 갈랐으므로 나미따로는 눈을 부릅 떴다 앞을 가로 막았던 사내 하나가 어느새 옆쪽으로 비껴서 있었던 것이다 에에익 으악 연거푸 기합과 신음소리가 옆쪽에서 울려 나오더니 금방 주위가 허전해졌다 나미따로는 이를 악물었다 이제 땅에 선 사내는 넷 뿐이었고 부하들은 모두 칼을 맞고 쓰러져버린 것이다 네가 나미따로인가 조금 전에 앞을 가로막았던 사내가 낮게 물었으므로 나미따로의 칼끝이 그쪽으로 옮겨졌다 이놈이 두목임을 직감적으로 느낀 것이다 이놈 넌 누구냐 나미따로가 잇사이로 묻자 사내가 억양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앞으로 나미따로 행세를 할 사람이다 무엇이 라고 받아쳤지만 나미따로의 신경은 곤두섰다 신원사 안은 조용했다 이미 놈들에게 제압당한 것이다 그리고 놈들의 칼솜씨는 보통이 아니었다 부하들이 거의 단칼에 죽는 것을 직접 보았다 나미따로는 어깨를 부풀렸다 놈들이 누구건간에 목숨이 경각에 달린 상황이다 에잇 나미따로가 몸을 날린 것은 그때였다 허공으로 뛰어오른 그의 칼끝은 옆쪽의 사내를 후려쳤는데 이곳을 빠져 나가려는 것이었다 그 순간 나미따로는 자신의 칼날에 부딪치는 날카로운 쇳소리를 들었고 그반동으로 자세가 뒤틀려졌다 그리고 다음 순간 나미따로는 목을 긋고 지나가는 예리한 통증을 느꼈다목이 베어진 것이다 피를 깨끗이 닦아야 할 것이다 목은 베어졌으나 나미따로의 귀에는 사내의 목소리가 선명하게 울렸다 그리고 시체를 묻은 곳에 위패를 세워 두도록 하자 나중에 후손들이 찾을 수 있다면 다행이겠지 나미따로의 목을 친 이반의 표정은 어두웠다 칼에 묻은 피를 마른 풀잎으로 닦으면서 이반이 어두운 밤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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