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기에 적당한 위치였다그 순간 윤우일은 망설였다 퍼킨스를 믿고 다시 호텔을 겨눠

쏘기에 적당한 위치였다그 순간 윤우일은 망설였다 퍼킨스를 믿고 다시 호텔을 겨눠야 할 것인가 아니면 계단 밑의 사내들을 처치해야 될 것인가를 결정해야 되는 것이다 퍼킨스는 저격을 인도하고 환경을 조성할 책임이 있었다그러나 윤우일과 시선이 마주쳤어도 어떤 표시도 하지 않았다 그는 당황하고 있었다 그래서 결정은 윤우일이 스스로 내려야 한다이윽고 윤우일은 머리를 돌리고는 다시 스코프에 눈을 붙였다 퍼킨스에게 의지하기로 마음을 정한 것이다 그것이 원칙이다 계단을 올라오려면 이쪽이 정면으로 노출되는 위치였지만 자리를 다른 곳으로 옮길 수는 없다스코프의 눈금 위로 다시 또 한 대의 벤츠가 잡혔다 호위를 받으며 벤츠에서 내린 사내는 군복 차림이었다 윤우일은 사내의 머리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 순간 윤우일은 벽에 부딪쳐 울리는 낮은 총성을 들었다퍽 퍽 퍽 퍽총성은 연달아서 넵 발이 울렸다 이어서 낮은 신음과 함께 계단을 굴러 떨어지는 소음이 났다순간 스코프에 맨머리 바람의 사내 얼굴이 드러났다 하시노프였다 얼굴의 옆면만 보았지만 반쯤 벗겨진 머리에 끝이 휘어진 코끝이 분명한 하시노프였다그때 계단 아래쪽에서 짧은 고함소리가 들리더니 자동소총 소리가 격렬하게 울렸다 총탄이 천장에 맞아 튀면서 튀어 나갔다 윤우일은 이를 악물었다 그와 동시에 총성에 놀랐는지 사내가 머리를 이쪽으로 돌렸다 분명한 하시노프였다윤우일은 방아쇠에 걸었던 손가락을 부드럽게 당겼다 조준은 하시노프의 왼쪽 가슴이었다 일단으로 당겼던 손가락을 다시 부드럽게 당겼을 때 총성과 함께 어깨에 묵직한 반동이 왔다 동시에 뒤쪽에서 퍼킨스의 다급한 고함소리가 울렸다[쥰 발각됐어 도망쳐]그러나 윤우일은 스코프에 눈을 붙인 채 다시 방아쇠를 당겼다 그리고 스코프에 하시노프가 목을 움켜쥐고 머리를 뒤로 젖히는 것이 잡혔다 그는 조준을 내리고는 다시 방아쇠를 당겼다[쥰 도망쳐]요란한 자동소총 소리는 늘어만 갔다 퍼킨스의 목소리도 다급해졌다 그러나 윤우일은 두 번째 발사된 총탄이 하시노프의 머리 한쪽 부분을 부수고 나간 것으로 보았다세 번째 총탄이 몸을 세운 채 서 있는 하시노프의 가슴을 정통으로 맞춘 것을 확인한 윤우일은 옆에 놓인 CZ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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