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할 것이 없는 일이었으므로 장규식이 잠자코 술잔을 들었다

고 할 것이 없는 일이었으므로 장규식이 잠자코 술잔을 들었다 그래 우선 LA에 온 목적을 말해 주시겠소 터놓고 이야기를 하면 길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고영무가 대답을 기다리는 듯 그를 찬찬히 바라보았다 한국으로 마약을 들여가고 싶었습니다 저기 최대광이나 신용만도 알겠지만 공급만 되면 판매는 자신이 있습니다 그래서 마음을 먹은 장규식은 상체를 반듯하게 세줬다 유장수가 장악하고 있는 조직은 내 손에 물건만 있으면 깨뜨릴 수 가 있습니다 모두 내가 이뤄 논 조직이니까요58 그건 전우석이한테 들었소 서울에는 도와 줄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한기 조한철이 말이오 퍼뜩 머리를 치켜 든 장규식이 그를 바라보았다 아마 신용만한테서보고를 받았을 것이다 그렇습니다 마약사업을 해서 한밑천 잡으면 그 다음의 목표는 워요 습기를 떤 바람이 살갖을 스치고 지나갔다 바람결에 비리고 란 바 다 냄새가 풍겨 왔다 장규식은 자신과 고앙무가 비록 술잔을 주고받 고는 있지만 서로의 위상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의식하지 않을수 없었다 그러나 그것이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이제까지 보스로는 유장수 하나만을 모셔 왔다 고영무가 겉으로는 저렇게 평온한 얼굴 같 아 보이지만 화를 낼 때의 유장수보다도 더욱 어렵다 장규식은 어깨 를 늘어뜨리며 길게 숨을 내쉬었다 침대에서 일어딘 이자영은 창가로 다가가 커들을 젖혔다 첫살이 방안으로 아지듯 들어왔고 다시 유리문을 열자 바랄의 신선한 공기가 가슴 가득히 들어참다 바람이 몸에 닿자 온몸이 상패해진 그녀는 한 동안 바다를 바라보며 서 있었다 않은 잠옷이 펄럭이며 몸에 감겼고잠옷 사이로 그녀의 미끈한 몸매가 드러났다 몸을 돌린 이자영은 창 가에 툴인 의자에 앉았다 LA에 온 것은 뚜렷한 목적이 있어서가 아니었다 박주경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무작정 한국을 떠난 것이나 다름없다 이자영은 의자에 등을 기대고 앉아 창 밖으로 시선을 주었다 앞으로 살아갈 일이 걱정 이다 1년즘 지낼 만큼의 돈은 있다 그리고 어려우면 박정환이 도와 cia의 음모 59주기는 할 것이다 그러나 이제까지와는 다른 생활을 해야 할 것이고 처음부터 시작해 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자 가습이 답답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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