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아의 두눈을 똑바로 보았다 둘다 사랑이 전제하지 않는다는 따위의 서두는 이제 늘어놓지 않는다 앞장서서 침실로 들어선 민경아가 몸을 돌리더니 김명천의 목을 두팔로 안고 매달렸다 그리고는 먼저 김명천의 입술을 빨았다 하반신은 이미 김명천의 몸에 빈틈없이 밀착되어 있었으며 숨결은 뜨거웠다난 이미 길들여졌어입술을 뗀 민경아가 허덕이며 말했다사랑타령 따위는 필요없어먼저 김명천의 혁대를 푼 민경아가 이번에는 선채로 자신의 스커트와 팬티를 벗어 던졌다 순식간에 알몸이 된 둘은 침대위로 쓰러졌다 김명천이 진입해 들어섰을 때 민경아는 익숙하게 다리를 벌려 받았다 그리고는 빈틈없이 몸을 조이면서 신음을 뱉아내었다아아 좋다김명천은 지금은 익숙해진 민경아의 탄성을 들으면서 몰두해 나아갔다그래 회사로 갈거야절정에 오르기 조금전에 민경아가 소리치듯 말했다당신을 놓치기 싫어다시 탄성처럼 민경아가 소리쳤을 때 김명천은 눈을 부릅떴다 민경아는 정직한 성품이다 몸은 열정으로 뜨거워도 머리속은 차가운 여자였던 것이다 김명천이 민경아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그래 날 기다려김명천의 이름이 알려지고 나서부터 자연스럽게 별명이 따라 붙여졌는데 하이에나였다 시베리아 땅에 하이에나는 어울리지 않았지만 어쨌던 강인한 느낌을 주는 별명이었다 카잔스키 조직을 프놈프킨과 공동으로 장악함과 동시에 말렌코프의 거대조직까지 펜스키의 배후에서 관리하게 되었으니 실로 막강한 힘을 행사하게 된 것이다또한 김명천은 하바로프스크에 본거지를 설립하고 고려인 조직원을 200여명까지 증원했다 말렌코프의 사후 한달만의 일이었고 빠른 진전이었다 고려인 인력은 얼마든지 있었던 것이다 이제 김명천의 일명 고려인 마피아는 단단한 기반을 갖춘 조직이 되었다6월 중순의 늦은 오후 김명천이 일성전자 하바로프스크 사무실에 들어섰을 때 소장 고영호가 현관앞에서 맞았다어서 오십시오고영호가 정중하게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두달전만해도 김명천을 턱끝으로 부리던 고영호였다 그러나 지금은 입장이 역전되었다 고영호의 인사를 받은 김명천이 가볍게 머리만 끄덕인 것이다김명천은 고려인 부하 세명과 동행했는데 모두 40대 중후반의 장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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