셈 억지로데려왔으면서 이야기에 끼워 주지도 않고 무시하

셈 억지로데려왔으면서 이야기에 끼워 주지도 않고 무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긴 의견을묻더라도 말할 기분도 아니었다며칠 전에 회사에 전화해 봤는데 꽤 어려운가 봐 겨우겨우 현상유지를 하고있다고 그래머리카락을 쓸어 올리면서 민영희가 말했다 화장기가 없는 꺼칠한 피부여서 자다가일어난 듯한 얼굴이었다누가 그래경리 보는 애가그거 짠 거 아냐 일부러 그렇게 말하라고아냐 그 아인 믿을 만해 나한테 자주 전화해 주는 애야 착해하긴 요즘 중소기업치고 어렵지 않은 회사가 드물지 모두 고전하고 있어노사문제다 임금인상이다오학근이 정색을 하고 나섰다내 친구 하나는5억을 내라고 해선뜻 오학근의 말을 자르면서 민영주가 말했다이 집도 네 앞으로 명의이전하고이 집은 은행에 담보로 잡혀 있지 않아 그걸 어떻게담보를 빼야지 네가 상관할 것 없다 그놈이 알아서 하겠지여자가 있어나지막하게 말하였으므로 민영주는 얼른 알아듣지를 못했다뭐라구여자가 있다고 해 직원 이야기가민영주가 눈썹을 치켜세웠고 기분이 상해 몸을 돌리고 앉아 있던 오학근도 바로앉았다흥 그럴 줄 알았지 누군데 무엇하는 년이야 그래서 같이 살고 있다던한꺼번에 쏟아내다가 이내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물었다누구야나두 몰라 회사에 소문이 난 모양이야소문이 나응 둘이 같이 있는 것을 직원들이 여러 번 보았대그 미친 놈민영주가 이제 오학근을 쏘아보았다회사가 어렵다고 그 지랄을 하고 있는데 회사가 잘될 리가 있어이봐 그것하고 그것하고는버럭 역정이 난 오학근이 얼굴을 찌푸렸다아 시끄러워요이런 망할 여편네가 엇따 대고얼굴이 붉어진 오학근이 그녀를 향해 돌아앉자 민영주는 반대쪽으로 몸을 돌렸다20년이 넘도록 살다보니 요령이 생긴 것이다이럴 적에 마주치면 얻어맞을 수가 있다 한 템포 늦추고 나서 다시 시작하면되었다언니 그런 신경쓰지 마 어차피 갈라설 입장인데 사람 치사해져그게 무슨 소리야 이런 때 체면차리게 됐어 너는 분하지도 않니뭐가어머나 얘 좀 봐그래 처제가 잘 생각한 거야찌푸리고 있던 오학근이 머리를 끄덕였다나도 안타깝지만 이미 끝난 일이야 애들을 생각해서라도 서로 간에 더 이상의상처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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