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은 일본놈이 KCIA의 무기로 한국측 대통령 후보를 암살하려고 했던 사건이었습니다 그것을 우리 같은 민간인 신분의 사람들과 민간 경호실에서 저지했단 말입니다 우스운 일 아닙니까우리 같은 KCIA가 그것을 저지하고 역습하도록 되어 있지 않은가조인구가 그를 향해 웃어 보였다난 아직도 내가 KCIA의 부장이라고 착각을 하네 비록 관직은 잃었지만 내가 하는 일은 전과 다름이 없어 더욱이 자네들이 옆에 있어 주어서부장님 가슴 아픈 이야기는 그만하십시오 저희들이 하는 일은 모두 위법입니다 그걸 제일 잘 아시는 부장님이안중근 의사가 이등박문을 쏘아 죽였을 때 그때의 법으로는 위법이었지요 식민지 시대에서는 말입니다이정근이 불쑥 나섰으므로 조인구와 김명우가 멀뚱한 얼굴로 그를 바라보았다 난데없는 비유여서 그들은 분주하게 머리 속으로 인물과 상황을 비교하는 것 같았다어쨌든 저는 후회하지 않습니다 저는 분명한 소신이 있고 지금 하는 일이 옳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다이 사람아 알고 있어 자네가 어디 내가 시킨다고 이런 일을 할 사람인가조인구가 말하며 다시 웃었다하지만 우리를 안중근 의사와 비교시키지는 말게나 자꾸만 얼굴이 근지러워지니까 말이네부장님 총재의 전부인이 도쿄에 도착했습니다 재팬호텔에 투숙했는데요김명우가 의자를 끌어당겨 앉으며 말했다호소가와라는 일본놈은 신정목에 있는 아파트로 들어갔습니다 이건 어떻게 된 영문인지머리를 한쪽으로 기울이며 조인구와 이정근을 바라보던 그는 그들의 반응이 없자 입맛을 다셨다지금 그 여자를 누가 맡고 있나조인구가 묻자 김명우가 다시 입맛을 다셨다해밀턴은 손을 떼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도쿄에 있는 북한의 공작원들에게 인계해 준 모양입니다 이 정보는 그들에게서 넘어온 겁니다그렇군 그러고 보니 우리는 외롭지 않군 북한이 우리를 돕고 있으니그 친구들 아주 열성적입니다 지시를 내려 달랍니다그거 난처하군조인구가 손바닥으로 턱을 쓸었다내가 총재님한테 물어봐야 하는데 그런 일은 미묘한 사안이라그 여자 골칫덩어리입니다이정근이 입을 열었다마피아 끄나풀한테 납치를 당했다가 그중 한 놈하고 배를 맞추고는 외국으로 도망치려다가아 그만 알고 있는 일이니까 그만하게조인구가 손을 들어 그의 말을 막았다그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