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어진 얼굴이다 사땡 이 란 말이지 그렇다 그럼 나는 칠 땡 이 야 하용준은 손바닥 안에 든 두 장의 화투를 소리나게 테이블 위 에 내 려 놓았다 내건 흑싸리에 핏물이 들었다 손을 뻗어 테이블 위의 지폐를 끌어당기면서 그가 활짝 웃었 다 어 이 오늘 영 업 안합니 다 삼합회 83 갑자기 강씨가 소리쳤으므로 모두 그의 시선을 따라 현관 쪽 으로 머리를 돌렸다 돈을 정리하던 하용준도 현관을 들어서는 세 명의 사내를 바라보았다 영 업 안한다니 까 어 이 안 들려 강씨가 다시 소리쳤지만 사내들은 그들 쪽으로 거침없이 다가 왔다 그순간 하용준은 쥐고 있던 지폐를 던지고는 용수철에 튄 기듯이 몸을 일으켰다 그가 마악 벨트 사이에 꽃은 리볼버의 손 잡이를 쥐었을 때였다 세 사내가 일제히 총을 쏘아댔고 그 총격 에 하용준이 가장 먼저 몸을 젖히면서 넘어졌다 사내들의 총에 는 모두 소음기가 끼워져 있었으므로 무딘 총성은 흘 안을 가득 메웠지만 울림은 짧다 미처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못한 나머지 사내들은 의자와 함께 바닥으로 굴어 쓰러졌다 그러자 곧 총 격이 그쳤다 사내들은 테이블과 흘 바닥에 어지럽게 깔린 지폐 는 거들떠 보지도 않은 채 몸을 돌려 흘을 빠져나갔다 그들이 홀 안에 들어선 지 채 2분도 되지 않은 시간이었다 하용준과 그의 동료 네 명이 사살되었다는 소식을 최태호가 들은 것은 그로부터 30분쯤 후였다 숨을 헐떡이며 달려온 부하가 보고를 마치자 최 태호는 방 안에 둘러 앉은 사내들을 둘러보았다 삼합회가 틀림 없는 것 같군 그의 얼굴은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이러다가는 정말 그 중국놈들이 벌린 판에서 춤을 추게 되겠다 하용준이는 김상철의 심복입니다 이대로 있다가 우리가 뒤 집 어쓰는 것 아닙 니 까84 영웅의 도시 그렇게 말한 것은 진남일이 다 해명을 해야 되 겠습니 다 그리 고 위 원장께도 보고를 최 태호가 머 리 를 끄덕 였다 그럼 네가 김상철에게 가봐라 그놈들이 우리 말을 믿어줄지 어쩔지는 알 수 없지만 잠자코 있을 수만은 없다 그는 탁자 위 에 놓인 전화기 를 쥐 었다 나는 경비소장을 만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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