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9그러시다면 전문지식을 갖춘 안내원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03

039그러시다면 전문지식을 갖춘 안내원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039테이블 위로 상반신을 굽힌 그가 목소리를 낮췄다거기에다 아름다운 여자 안내원이면 더 좋겠지요039나는 파이즈를 원하는데그러자 사내의 얼굴에서 웃음기가 가셔졌다039내가 파이즈올시다 제 이름을 누구한테서 들었습니까친구한테서오전 열시부터 오후 여섯시까지 백 달러를 받습니다 물론 식사비 교통비는 별도지오지금 나을 수 있소시계를 내려다본 그가 머리를 끄덕였다식사비 교통비 빼고 칠십 달러입니다039도대체 뭘 먹길래 자꾸 식사비를 외치는 거야이준석은 주머니에서 백 달러짜리 지폐 한 장을 꺼내 테이블위로 던졌다 조금 전에 이름도 모르는 여자한테서 받은 돈이다상체를 굽힌 이준석도 목소리를 낮췄다039팡신은 인기가 좋은 모양이야손님이 룩소르 호텔 ㅁ1호실에서 기다린다던데 여자였어039사내의 이름은 압둘라열다 그는 수염투성이의 거인이었는데두 손으로 캔 주스를 움켜쥐고는 의자에 앉아 있었다이준석의 호텔방 안이다 파이즈 대신 압둘라를 일당 백 달러를 주고 고용한 것이다 이준석이 앞자리에 앉자 그가 재촉하듯말했다차가 기다리고 있습니다만압둘라난 관광하러 온 것이 아니오정색한 이준석이 그를 똑바로 바라보았다039난 실종된 하무드를 찾고 싶소 그의 주소나 있는 곳을 알려주면 사례하겠소그는 탁자 위에 백 달러짜리 다섯 장을 내려 놓았다하무드는 당신의 동료였소 날 도와주시오039압둘라가 긴장으로 굳어진 얼굴을 들었다039팡신은 누구요039난 실종된 한국 여자의 약혼자 되는 사람이오039난 모릅니다압둘라가 머리를 저었으나 일어서지는 않았다039난 아는 게 아무것도 없소동료의 주소도 모른단 말이오039그 자는 카이로에서 왔단 말이오압둘라의 시선이 탁자 위의 돈을 스치고 지나갔다그리고 나하고는 친하지도 않았고돈을 집어든 이준석이 압둘라의 셔츠 주머니에 쑤셔 넣었다그럼 아는 것만 말해주시오 아무것이나하무드는 파이즈하고 친했습니다파이즈하고039렇소압둘라가 주머니에 든 달러를 다독여 깊게 넣었다039단짝이었지요 일 끝나면 둘이서 같이 지내는 때가 많았습니다039그리고문득 말을 멈춘 압둘라가 입맛을 다셨으므로 이준석은 주머니에서 백 달러짜리 한 장을 꺼내어 탁자 위에 놓았다말해요 압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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