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어첫밤 우리의 존재를 페르난도가 모르게 되어서 다행이오 나는 어첫밤에 모험을 했습니다 고 알폰소 모험을 할 만한 가치는 있었지 않습니까 고영무는 손에 들었던 커피찬을 내려놓았다 크링거에 대해서 물어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부탁할 것이 한가지 있어요 알폰소가 머리를 1덕이며 계속하라는 시늠을 했다 알폰소 기관총하고 실탄 그리고 수류탄이 열 개쯤 필요합니다 총기는 대부분 만질 줄 아니까 어떤 종류건 상관없어요 그것을 오늘 저 녁까지 준비해 주실 수 있습니까 알폰소가 입을 벌린 얼굴로 우두커니 그를 바라보았다 그러다가 정 신이 든 듯 입을 다물고는 어깨를 늘어뜨렀다 고 크링거한테 가려고 합니까 가야지요 내 돈을 찾아야 합니다 고 그것은 자살행위요 걱정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들은 한동안 서로의 얼굴을 들여다보면서 입을 열지 않았다 이윽고 알폰소가 머리를 천천히 좌우로 저었다 고 당신은 우리나라 전설에 나오는 죽음을 몰고 다니는 사내 같 소오늘 저백 7시까지 준비해 두겠소 방 안으로 들어서는 고영무를 밀리카가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녀 의 시선은 이제 소금에 절여 놓은 야채처럼 가라앉아 있었는데고영 114무가 다가가 입에 붙여 놓은 테이프를 떼어 내도 잠자코 얼굴을 들었 다가 내릴 뿐 반응이 없다 햄버 거와 프라이드 치킨을 사 왔어 고영무는 탁자 위에 종이 봉투를 올려놓았다 그럴 듯한 식당이 많이 있었지만 음식 맛을 즐길 상황이 아니지 그는 탁자 위에 음식물을 벌여 놓고 의자에 묶여 있는 밀리카의 손 과 발의 끈을 풀었댜 식사를 해 난 카페에서 커피를 마셨더니 시장하지 않아 밀리카는 끈이 풀렸어도 의자에 않아 움직이지 않았다 긴 머리는 이마 위로 한 움큼 흐트러져 내려와 있었고긴 팔의 셔츠에 진바지를 입은 차림이었으나 얼굴에는 생기가 없다 그녀가 끌려온 지 오늘로서 랄새째 되는 날이었다 힐끗 그녀를 바라본 고영무는 탁자 위에 올려놓은 휴대폰을 집어 들었다 페르난도가 곤경에 빠져 있어나에게 줄돈을 강탈당해서 너도 돌 려 받지 못하게 되었으니 밀리카가 눈을 들어 그를 바라보았으나 입을 열지는 않았다 고영무는 버튼을 누르고는 휴대폰을 귀에 대었다 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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