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번호 5868063 정수진 틀림없이 대한민국 정부가 발행한 여권이고 하자가

여권번호 5868063 정수진 틀림없이 대한민국 정부가 발행한 여권이고 하자가 없습니다][그렇습니까][그런데 무슨 일이 있습니까][아닙니다 잠깐만]그리고는 잠시 이야기를 나누는 소리가 들리더니 사내의 말이 울렸다[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럼 다시]전화가 끊겼을 때 박기명은 거칠게 전화기를 내려놓았다[개새끼들 건수 하나 잡으려다가 틀어진 모양이군]전화벨이 울렸을 때 별장 안은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베란다에서 마하트와 이야기를 하던 담부이도머리를 돌려 탁자에 놓인 전화기를 응시했다 그리고는 곧 모든 시선이 소파에 앉아 있는 서미향에게로 옮겨졌다 어제 이후로 처음 걸려온 전화였다[전화 받아]담부이가 시선은 서미향에게로 준 채 턱으로 전화기를 가리켰다[어서]벨이 처음 울렸을 때부터 얼굴이 굳어졌던 서미향은 담부이의 말에 쉽사리 움직이지 못했다[어서 받으라니까]담부이가 버럭 소리쳤을 때 퍼뜩 시선을 든 서미향이 그제야 손을 뻗어 전화기를 들었다 벽 쪽에 붙어 앉아 있던 보안국 요원은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발신자 추적장치를 응시하고 있었다[여보세요]서미향이 응답했을 때 곧 수화구에서 사내의 목소리가 울렸다[납니다]윤우일이었다순간 서미향은 이를 악물었다 풀었다[전화 잘 못 거셨어요]그리고는 재빨리 전화기를 내려놓았다 그러자 마하트가 달려 들어 다시 집어들었다[이봐 여자는 체포되었다 여자를 살리려면 투항해라]그러나 이미 전화는 끊겨 있었다[너무 짧아서 추적이 안 됐습니다]추적장치에 붙어 있던 요원이 난처한 얼굴로 담부이를 보았다 어느새 담부이도 응접실로 들어와 있었다[네 여권에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눈을 치켜 뜬 담부이가 손가락으로 서미향을 가리켰다[넌 그놈의 공모자야 널 풀어줄 수 없어]서미향은 굳은 얼굴로 입을 굳게 다물었다 그녀는 아직 담부이의 말에 담긴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고있었다 윤우일을 몇 시간 차이로 놓친 데 대한 분노와 전화 추적까지 실패한 울화가 겹친 담부이는마침내 이성을 잃고 말았다[이제 그놈이 상황을 알았을 테니 어떻게든 다시 접근해올 것이다]거친 목소리로 내뱉은 담부이가 서미행을 흘겨 보았다[그놈과 이 여자는 보통 사이가 아냐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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