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빛8색 크레파스를 썼던 위드의 색상 감각으로는 설명할 수 도 없는 실버블루빛으로 표현되기에 더더욱 고귀하고 아름다운 색깔이었다파앗지금까지 쌓여 있던 위드에게서 흘러나왔던 빛들이 일제히 사라졌다수백가지가 넘는 빛의 샐들이 커다란 공처럼 뭉쳐 있었는데 순식간에 없어지고 위드의 손에서 은푸른빛이 나왔다달빛 조각품의 시작이었다무엇을 만들어야 할까위드의 고민은 빛을 보는 순간에 사라졌다조각술은 재료를 다루는 기술이다 재료에 따라서 만들 수 있는 작품도 제약을 받는다당연히 달빛 조각술로 족가을 하기로 마음먹었으면서 몇 가지 염두에 둔 것이 있었다서윤 충분히 많이 우려먹었지만 빛으로 만든다면 정말 여신처럼 아름답지 않을까하지만 실제 빛으로 사람을 빚어내기란 정말로 어려운 일이다 조형미를 갖추기도 어렵고 피부를 표현하는 것도 굉장한 난이도언젠가 도전해 볼 만한 괴제이지만 아직까지는 무리라고 여겨졌다빙룡이나 와이번도 괜찮겠지이미 만들어 봤던 조각품을 빛으로 만드는 것도 나름 신선한 시도그러나 흘러나오는 오묘한 빛을 보는 순간 위드는 마음을 정했다이 빛에 어울리는 조각품을 만들자정해 놓은 이미 익숙한 조각품보다는 주제도 마음이 끌리는 대로 정하기로 했다위드의 손이 허공을 누볐다빛들이 엉키고 흔들리면서 질서를 잡아 간다조각물을 깎는 것이 아니라 빛으로 만드는 조각품세심하고 섬세한 작업이 필요했다10개의 손가락이 악기를 만지는 것처럼 예민해졌다힘의 강도와 시간에 따라 빛의 굵기나 색감 길이 등 변하기 때문에 집중력과 감각이 극한에 이르지 못한다면 시도도 못 할 조각술이었다완전히 집중한 모습으로 빛의 조각품을 만드는 위드의 모습은 엄청난 카리스마빛과 함께하며 빛을 어루만지며 빛을 발산하는 조각사의 극치천둥 벼락이 옆에 떨어지더라도 모를 만큼 빛과 형태를 갖추어 가는 조각품에만 전념하고 있었다마침내 은푸른색으로 만들어진 2장의날개가 완성되었다만드신 조각품의 이름을 정해 주십시오위드는 작품을 보며 즉흥적으로 떠오르는 대로 말했다빛의 날개다른이들이 지금 조각품에 이름을 짓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가슴을 치며 크게 안타까워할 일이었다빛으로 만들어진 환상적인 날개이것에 그저 빛의 날개라고 이름을 붙이다니하지만 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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