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철은 링링과 파도를 나왔다 현관 앞에는 오기웅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주위는 부하들로 가득 덮여 있었다2정벌제 151회지독한 놈입니다소재석이 얼굴을 굳히고 말했다 그는 방금 최종배의 소식을 전해듣고 온 길이다 조덕상도 긴장한채 잠자코 소재석을 보았다 밤 9시반 가라오케 하와이에는 오늘도 벌써 손님이 가득차 있었지만 밀실 안에는 잠깐 무거운 정적에 덮여졌다 조덕상으로써는 사흘전에 바로 이자리에서 최종배를 만나 동맹을 약속했던 처지인 것이다 그런데그 최종배가 두시간전에 강기철의 기습을 받아 두 발목의 아킬레스건이 잘려져 버렸다니 황당하지 않을수가 없다 소재석이 비대한 상체를 탁자 앞쪽으로 기울이며 말을 이었다해동회 처리도 금방 끝났습니다 조금전에 회장 대리로 김영환이가 추천되었고 일진회에서 고문으로 백영무가 파견되었다고 합니다백영무가마침내 조덕상의 입에서 말이 나왔다 백영무는 조덕상과도 몇번 어울린 적이 있는 것이다 서열을 따진다면 조덕상과 동급뻘이 된다그렇다면 김영완이가 배신한 것이냐그건 모릅니다 링링하고 저녁을 먹다가 당했으니까요 최회장을 따라왔던 다섯명은손한번 못쓰고 깨졌고 강기철이가 혼자 밀실로 들어가서 최회장을 손봤다고 합니다그리고 링링은 강기철에게 잡혀갔다는 것이다 조덕상은 어금니를 물었다 당장 머리에 떠오른 생각은 강기철이 빠르다는 것이었다 정신을 차리지 못하게 덮쳐온다 그래서 혼자 일진회를 상대로 전쟁을 벌리다가 마침내 한성규의 손을 들게 만들었다 그때소재석의 말이 이어졌다형님 상황이 이렇게 되었는데 일진회측에 먼저 연락이라도 해 보시는 것이 낫지 않겠습니까조덕상이 퍼뜩 시선을 들었으나 소재석은 작심한것 같았다최회장이야 링링을 끼고 돌았으니까 당할만 했지만 우린 아닙니다 최회장하고 손발을 맞춘적도 없구요 다만시끄러마침내 조덕상이 소재섭의 말을 잘랐다 소재섭은 강기철에게 숙이고 들어가자는 말이었다 조덕상이 어깨를 펴고 말했다내가 최종배와 동맹을 맺었다는 증거는 없지만 미리 겁을 먹고 기어들어가지는 않겠다하지만 형님소재섭도 물러나지 않았다해동회를 보십시오 최회장 하나만 잘라버리고 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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